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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상한 오피스텔" 조직적인 대출 의혹

황보람 입력 : 2020.04.23
조회수 : 263
{앵커: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체 세대의 30% 가량이 경매로 넘어가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떼일 위기라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아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세대 30% 가량이 경매로 넘어간 부산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세입자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전세 계약을 맺고 난 이후, 집주인들이 바뀌었습니다.

새 집주인과 계약을 할 때, 계약상 특약 조건으로 인해 전입신고를 다른 곳으로 했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아예 신고를 미뤘습니다.

세입자들이 전입신고를 미뤄 확정일자를 받지 못할동안 집주인들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집주인들이 돈을 갚지 않은 집들은 은행에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00오피스텔 세입자/'경매가 들어오고 알아보니까 집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이미 계약은 해놓은 상태였고요. 대출만 내기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일반적이지 않은 특약조건과 집주인들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갚지 않는 과정들이 비슷하다는 점은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합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지부장/'기본적으로 임대인에게 문제가 약간 있죠.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전입신고를 미뤄달라. 모든 세입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갔단 것이거든요.}

세입자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집주인과 분양 대행사 등을 상대로 분양단계
전반에 걸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의적으로 전입신고를 미루게하고 대출을 받게 한 누군가가 배후에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입자들의 전세금의 흐름을 바탕으로, 무더기 경매 사태가 고의적인 의도를 가진 범죄인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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