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경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전동휠체어가 떨어지면서 타고 있던 70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에서 부서진 전동휠체어를 꺼냅니다 .
경남 창원시 반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고가 난 것은 오늘(7) 오후 3시 50분쯤
전동휠체어에 탄 채 5층에서 승강기에서 내린 70대 A씨가 알수없는 이유로 승강기 통로로 떨어진 것입니다.
곧바로 소방이 구조에 나섰지만 A씨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동휠체어는 손잡이가 완전히 부서져 얼마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A씨가 내린뒤 승강기는 문이 닫힌채 올라갔는데 그 사이 전동휠체어가 문에 부딪혔고 이때문에 문이 열리면서 휠체어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집 안에 앉아 있으니까 천둥치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가 나길래 놀래서 나와보니까 문이 뒤쪽으로 어그러졌더라고요. 사람은 안 보이고."}
경찰은 목격자와 인근주민,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경남 밀양시에 단 하나 밖에 없던 응급실이 문을 닫았습니다.
시민들은 인구 10만이 깨지니 응급실마저 사라지는거냐며 분노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밀양시나 의료계로서도 딱히 해결책이 없습니다.
밀양 현지의 답답한 분위기를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시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밀려드는 환자로 언제나 정신없었던 응급실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올해 응급실만 20억 원 가까이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국 이달초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밀양시에 지정된 응급의료기관은 이 병원 단 한 곳뿐입니다. 하지만 이 병원의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서, 시민과 환자들은 긴급상황에서도 인근 지자체로 한시간 넘게 이동해야하는 상황입니다."
1분이 급박한 상황에서 양산이나 창원,아니면 부산까지 가야할 판입니다.
운영중단을 모르고 새벽부터 응급실을 찾았던 환자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남경덕/밀양시 초동면/"119를 부르니까 밀양에는 응급실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왜 응급실이 없나요? 그럼 우리 같은 사람은 어찌 사나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시민은 불안이 더합니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줄면서 육아인프라도 부족한데 이제 아플때 병원 데려가기도 힘들어지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정하나/밀양시 삼문동/"거의 한 시간 차를 타고 입원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기에는 여기서..."}
하지만 병원으로서도 이제는 답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응급실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의사만 5명인데 지난달까지는 3명으로 어떻게든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한꺼번에 3명이 모두 그만두면서 운영할 방도가 없습니다.
{김명진/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병원 관계자/"연간 15억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의사 몸값이 너무 올라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병원의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밀양시로서도 당장 더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
올해 응급실 운영기관 지원에만 7억 3천만원을 지원하는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도 의사가 오지를 않으니 더 이상 손 쓸 도리가 없습니다.
{안재환/밀양시 보건소 감염병관리과 의약담당/"도내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의사를 구하는 게 제일 어렵다...}
인구 10만이 붕괴되며 위기감이 높아진 밀양시, 이제 하나뿐인 응급실마저 문을 닫으면서 기초적인 의료 안전망까지 흔들리는 도시가 어떻게 인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자체와 시민들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요즘 같은 더위엔 얇은 옷차림을 하더라도 땀이 줄줄 흐르기 일쑤인데요.
두꺼운 방화복에 20Kg이 넘는 장비를 챙겨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여름은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일상, 이민재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급차 가고 있으니까, 도착할 때까지 가슴을 눌러주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쏟아집니다.
심정지 환자부터 화재 신고까지, 일분 일초가 급한 위급상황입니다.
"이곳 소방종합상황실에는 하루 평균 2천 건 넘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평소에도 화재, 구조, 구급 등 신고가 빗발치는데, 여름철이면 온열질환부터 벌집제거까지 일이 더 늘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집니다."
{박경민/부산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상황분석조정관/"여름에는 호우나 태풍 등이 있을 경우 신고건수가 순간적으로 폭등할 수 있고. 온열질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온도에 따라서 벌집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여름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화재 현장은 더 뜨겁습니다.
"소방관들이 실제 화재현장에 출동할 때 입는 방화복입니다. 화마와 맞서기 위한 중요한 보호장비지만 마치 겨울외투처럼 두텁고, 무거운데다 통풍도 땀 배출도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잠깐 입었을 뿐인데 온몸이 땀범벅,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해보니 방화복 내부온도는 40도를 오갑니다.
가뜩이나 높은 기온에 20kg에 달하는 무거운 장비, 뜨거운 화염까지 더해져 현장의 어려움은 배가 됩니다.
{정만균/부산 동래소방서 온천119안전센터/"아주 그냥 찜통입니다. (방화복) 입으면 땀이 줄줄 나고, 사우나에 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여름마다 기승을 부리는 말벌도, 소방관들을 괴롭힙니다.
{"집 옥상에 벌집이 있다고요? 얼마나 큰가요? 축구공 크기요?"}
날씨가 더워지면 말벌류 개체수가 늘고, 활동도 활발해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게 말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벌집안전복을 입었는데요. 바람조차 잘 통하지 않다보니, 안에서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 끄랴, 환자 이송하랴, 벌집 제거까지 해야해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 지경입니다.
소방청은 현장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온열질환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시민의 목숨을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폭염과 사투를 벌이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지난 1985년 첫 발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4호기가 어제(6) 설계수명이 다 돼 가동을 멈췄습니다.
8년 전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시작으로 6기로 운영되던 고리원전은 이제 2기만 남았는데요.
하필 전력 사용량이 많은 폭염 속에 멈추면서 전력 대란이 걱정됐지만 신재생비율이 늘면서 오히려 예비전력은 더 많다고 합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국내 전력 생산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고리원전.
8년 전 설계 수명을 다한 1호기 영구 정지를 시작으로 2호기 3호기가 멈추더니 4호기까지 운영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4.8% 올해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리본부에 남아있는 신고리 1,2호기도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갑니다. 하반기 내내 6기 가운데 1기만 제대로 돌아가는 겁니다."
안 그래도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 원전까지 멈추면서 전력 대란 우려도 커졌지만 뜻밖에 예비 전력량은 안정적입니다.
"국내 전력 생산량을 보면 태양광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늘면서 그 공백을 메웠습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산자위원회)/ "태양광과 풍력해서 재생에너지 공급이 이재명 정부 5년 간 두 배 정도로 더 늘어날 겁니다. (앞으로도) 가장 전력수요가 많은 피크시간에도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지난달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점을 찍은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다음주쯤 올여름 최대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그래픽 이선연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부산수영경찰서 개서는 했는데...>란 제목입니다.
이번주 수영경찰서가 개소를 하고,
업무에 들어갔죠. 관련 소식 전하기도 했는데, 여기 제목에 말줄임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건가요?
=========
네, 부산의 16 번째 경찰서,
부산수영경찰서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수영경찰서 개서로, 부산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던
수영구에도 31년 만에 경찰서가
생기게 된 셈인데요.
시청자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부산 수영구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이나
민락수변공원 같이 유명 관광지들이 많잖아요?
17만명이 살고 있는데다,
하루 유동 인구만 30만명이 넘기
때문에 그만큼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일단 이번 개서로 이같은 치안 수요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수영경찰서에 근무하는 인원은 420명,
부산 16개 경찰서 가운데 열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연제와 남부경찰서에 기존 치안을
담당하던 인력이 수영경찰서로 대거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수영경찰서 인력 수급으로
인해, 다른 일선 경찰서들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단
점입니다.
실제 일선서 과장, 경정급 간부들이
잇따라 수영서로 발령이 나면서
공석이 된 곳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다 경정급 간부들의 명예퇴직까지 잇따르는 상황이라, 일선 경찰서의
경정급 보직이 10여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부산경찰청도
이번달까지 하반기 충원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충원이 제대로 가능할 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경찰서 신설로 인한 연쇄이동과
그동안 문제 됐던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겹치면서, 하반기 인력 수급이
부산경찰청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네, 그럼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강제추행' 주한 외교관 면책특권 논란>입니다.
주한 외교관의 강제추행, 문제가 분명 있어 보이는데 어떤 소식인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네,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6월 19일입니다.
출장을 위해 부산을 찾았던
주한 온두라스 외교관 A 씨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차량에서 동성인
한국인 남성을 상대로 신체접촉을
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만취상태였던 A 씨는 신체접촉 문제로
남성과 다투다 함께 차량에서 내려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A 씨의 면책특권이었습니다.
주한 외교관들에게는 형사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면책특권이 주어지는데,
A 씨도 이 면책특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범행이 알려지자,
온두라스 외교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 씨의 면책특권을 철회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시 외교부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관계기관들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색하게도 A 씨는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중순,
사임 신청을 한 뒤,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관계자는
A 씨의 정식 사임 날짜가
오는 10일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외교관으로서 면책특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정식 조사를 받게 하려
했지만 A 씨가 직을 버리고 출국해
방법이 없었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면책특권으로 생기는 문제,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주한 외교관과 가족의 사건,사고
발생 건 수는 모두 71건. 여기서
면책특권을 포기한 사례는
1건 뿐인데요.
지난 3일에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음주 측정을 두 차례 거부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
네, 이제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생명 구한 시민 영웅 찾았다>라는 제목이네요.
이 소식, 저희가 단독보도로 전하기도 한 소식인데, 도시철도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구했죠?
=========
네, 맞습니다. 먼저 CCTV 영상 보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 도시철도 차량 안입니다.
갑자기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때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눈길을 끕니다.
여성을 정자세로 눕힌 뒤, 한 남성이 호흡을 확보하고, 또 다른 여성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합니다.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쓰러진 승객은 1분 30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또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한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던 순간,
쓰러집니다.
지나가던 시민과 역무원이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남성은 5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이 두 사례 모두 시민 영웅들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 활약한 시민 영웅들 모두
인적 사항은 따로 남기지 않고
당연한 일을 했다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시 부산교통공사는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이 시민 영웅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최근 열차 안 승객을 살린 시민 영웅 가운데 한 명이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다음주 중에 부산교통공사는
이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곳곳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요즘, 평범한 시민들이 보인
높은 시민의식이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7) 오후 2시 반쯤, 부산 '하단수영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신고 전화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하단동에 실제 수영장은 없었고, 경찰은 인근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에 경력 4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100여 명이 대피했으며, 경찰은 신고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40대 여성 A씨가 36시간 동안 갇혀 있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송치된 B 경위와 C 경감의 사건 당시 행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실관계에 미비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경찰청은 당시 불송치 처분된 또 다른 경위 3명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자신이 속한
택시회사를 상대로 고소와 고발을
벌이면서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지역 택시업체 노동조합장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회사 법규 위반 내용 등을 관계기관에
고소,고발을 하며 자신이 소속된
택시회사를 압박하고, 택시회사로부터 30차례에 걸쳐 1,86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겉은 금은방, 안은 카레 전문점. 부산엔 최근 이색적인 레트로 가게들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공간들이 MZ 세대에게 '핫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금속 전문점 간판이 내걸린 부산의 한 가게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이 재현된듯, 오래된 물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이곳은 카레를 판매하는 식당,
가게 안은 레트로 감성을 즐기러 온 20대들로 북적입니다.
{한수연 김용재/대구 달서구/"뭔가 대구에 없는 레트로한 감성이 예뻐서 방문하게 되었고요. 사장님이 직접 모으신 소품들이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예뻐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전 가게에서 쓰던 빵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카페 입니다.
브라운관 TV와 카세트 테이프 등 80년대 가정집 풍경을 세심하게 옮겨놓았습니다.
정형화된 인테리어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레트로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멋'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유빈 김기환/부산 좌동/"(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 저희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그 시대의 환경이나 생활방식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했습니다.)"}
"이 오래된 전화기처럼 세월 속에 사라졌던 추억의 공간들이 젊은층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개장과 꽃무늬 방석으로 할머니 댁을 그대로 재현한 카페,
디지털 음원이 아닌 DJ의 손길이 그대로 깃든 LP바와,
추억의 만화 캐릭터 '둘리' 콘셉트의 술집 까지, MZ 세대의 레트로 사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규환/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MZ 세대들은 디지털환경에 굉장히 익숙해있지 않습니까.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이런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아날로그 감성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고풍 감성을 새롭게 즐기는 MZ 세대의 유행 덕분에 부모 세대와의 감성적 접점도 자연스레 넓어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한미 상호관세 협상결과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내 수산식품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오늘(7) 열린 간담회에는 경남도 담당자들과 무역협회, 코트라와 경남지역 수산식품 수출기업들이 한데 모여
앞으로 상호관세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수출국 다변화 추진과 관세율 부담완화를 위한 방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됐습니다.
경남 양산시가 경남은행과 하나은행 그리고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양산시 소상공인 특별보증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소상공인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달 새마을금고가 출연한 5억원을 포함해
경남신용보증재단이 225억원 규모로 보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산지역 소상공인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업체당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지역 연고팀인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모두
나란히 패배하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줬습니다.
롯데는 어제(7) 사직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까지 6점을 내준 뒤, 6회 5점을
따라가며 추격에 나섰지만,
8회 KIA 주장 나성범의 호수비로 인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5대 6으로 졌습니다.
NC는 어제(5) 창원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12대 13으로 졌고,
키움에게 사상 첫 홈경기 스윕을
내주게 됐습니다.
경남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생활과 관련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그린*디지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합니다.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은 14살 이상 34살 이하로 경남에 거주하거나 경남출신인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실생활속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해 30팀에게 상금 천7백만원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투숙객은 향후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김해문화의 전당과
김해가야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부산시장 관사에서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이 문을 연 지 열달 만에 방문객 30만명을 맞았습니다.
하루 평균 1천3백여명이 찾은 셈인데 애초 부산시가 세운 연간 방문객 목표인 2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도모헌 내 소소풍 정원과 무료 전시와 특강, 힐링 프로그램 등이 입소문을 탄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금요일인 오늘(8), 부산,경남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늦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이 25도, 창원 23도,합천 21도, 진주 20도,
거창 19도 등으로 어제보다 크게는 6도 가량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기온도 어제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부산이 31도, 창원,진주 등이 32도, 김해,양산,밀양이 33도 등으로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동안엔 기온이 조금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경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전동휠체어가 떨어지면서 타고 있던 70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에서 부서진 전동휠체어를 꺼냅니다 .
경남 창원시 반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고가 난 것은 오늘(7) 오후 3시 50분쯤
전동휠체어에 탄 채 5층에서 승강기에서 내린 70대 A씨가 알수없는 이유로 승강기 통로로 떨어진 것입니다.
곧바로 소방이 구조에 나섰지만 A씨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동휠체어는 손잡이가 완전히 부서져 얼마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A씨가 내린뒤 승강기는 문이 닫힌채 올라갔는데 그 사이 전동휠체어가 문에 부딪혔고 이때문에 문이 열리면서 휠체어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집 안에 앉아 있으니까 천둥치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가 나길래 놀래서 나와보니까 문이 뒤쪽으로 어그러졌더라고요. 사람은 안 보이고."}
경찰은 목격자와 인근주민,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경남 밀양시에 단 하나 밖에 없던 응급실이 문을 닫았습니다.
시민들은 인구 10만이 깨지니 응급실마저 사라지는거냐며 분노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밀양시나 의료계로서도 딱히 해결책이 없습니다.
밀양 현지의 답답한 분위기를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시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밀려드는 환자로 언제나 정신없었던 응급실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올해 응급실만 20억 원 가까이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국 이달초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밀양시에 지정된 응급의료기관은 이 병원 단 한 곳뿐입니다. 하지만 이 병원의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서, 시민과 환자들은 긴급상황에서도 인근 지자체로 한시간 넘게 이동해야하는 상황입니다."
1분이 급박한 상황에서 양산이나 창원,아니면 부산까지 가야할 판입니다.
운영중단을 모르고 새벽부터 응급실을 찾았던 환자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남경덕/밀양시 초동면/"119를 부르니까 밀양에는 응급실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왜 응급실이 없나요? 그럼 우리 같은 사람은 어찌 사나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시민은 불안이 더합니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줄면서 육아인프라도 부족한데 이제 아플때 병원 데려가기도 힘들어지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정하나/밀양시 삼문동/"거의 한 시간 차를 타고 입원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기에는 여기서..."}
하지만 병원으로서도 이제는 답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응급실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의사만 5명인데 지난달까지는 3명으로 어떻게든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한꺼번에 3명이 모두 그만두면서 운영할 방도가 없습니다.
{김명진/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병원 관계자/"연간 15억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의사 몸값이 너무 올라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병원의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밀양시로서도 당장 더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
올해 응급실 운영기관 지원에만 7억 3천만원을 지원하는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도 의사가 오지를 않으니 더 이상 손 쓸 도리가 없습니다.
{안재환/밀양시 보건소 감염병관리과 의약담당/"도내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의사를 구하는 게 제일 어렵다...}
인구 10만이 붕괴되며 위기감이 높아진 밀양시, 이제 하나뿐인 응급실마저 문을 닫으면서 기초적인 의료 안전망까지 흔들리는 도시가 어떻게 인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자체와 시민들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요즘 같은 더위엔 얇은 옷차림을 하더라도 땀이 줄줄 흐르기 일쑤인데요.
두꺼운 방화복에 20Kg이 넘는 장비를 챙겨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여름은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일상, 이민재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급차 가고 있으니까, 도착할 때까지 가슴을 눌러주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쏟아집니다.
심정지 환자부터 화재 신고까지, 일분 일초가 급한 위급상황입니다.
"이곳 소방종합상황실에는 하루 평균 2천 건 넘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평소에도 화재, 구조, 구급 등 신고가 빗발치는데, 여름철이면 온열질환부터 벌집제거까지 일이 더 늘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집니다."
{박경민/부산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상황분석조정관/"여름에는 호우나 태풍 등이 있을 경우 신고건수가 순간적으로 폭등할 수 있고. 온열질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온도에 따라서 벌집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여름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화재 현장은 더 뜨겁습니다.
"소방관들이 실제 화재현장에 출동할 때 입는 방화복입니다. 화마와 맞서기 위한 중요한 보호장비지만 마치 겨울외투처럼 두텁고, 무거운데다 통풍도 땀 배출도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잠깐 입었을 뿐인데 온몸이 땀범벅,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해보니 방화복 내부온도는 40도를 오갑니다.
가뜩이나 높은 기온에 20kg에 달하는 무거운 장비, 뜨거운 화염까지 더해져 현장의 어려움은 배가 됩니다.
{정만균/부산 동래소방서 온천119안전센터/"아주 그냥 찜통입니다. (방화복) 입으면 땀이 줄줄 나고, 사우나에 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여름마다 기승을 부리는 말벌도, 소방관들을 괴롭힙니다.
{"집 옥상에 벌집이 있다고요? 얼마나 큰가요? 축구공 크기요?"}
날씨가 더워지면 말벌류 개체수가 늘고, 활동도 활발해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게 말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벌집안전복을 입었는데요. 바람조차 잘 통하지 않다보니, 안에서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 끄랴, 환자 이송하랴, 벌집 제거까지 해야해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 지경입니다.
소방청은 현장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온열질환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시민의 목숨을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폭염과 사투를 벌이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지난 1985년 첫 발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4호기가 어제(6) 설계수명이 다 돼 가동을 멈췄습니다.
8년 전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시작으로 6기로 운영되던 고리원전은 이제 2기만 남았는데요.
하필 전력 사용량이 많은 폭염 속에 멈추면서 전력 대란이 걱정됐지만 신재생비율이 늘면서 오히려 예비전력은 더 많다고 합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국내 전력 생산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고리원전.
8년 전 설계 수명을 다한 1호기 영구 정지를 시작으로 2호기 3호기가 멈추더니 4호기까지 운영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4.8% 올해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리본부에 남아있는 신고리 1,2호기도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갑니다. 하반기 내내 6기 가운데 1기만 제대로 돌아가는 겁니다."
안 그래도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 원전까지 멈추면서 전력 대란 우려도 커졌지만 뜻밖에 예비 전력량은 안정적입니다.
"국내 전력 생산량을 보면 태양광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늘면서 그 공백을 메웠습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산자위원회)/ "태양광과 풍력해서 재생에너지 공급이 이재명 정부 5년 간 두 배 정도로 더 늘어날 겁니다. (앞으로도) 가장 전력수요가 많은 피크시간에도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지난달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점을 찍은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다음주쯤 올여름 최대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그래픽 이선연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부산수영경찰서 개서는 했는데...>란 제목입니다.
이번주 수영경찰서가 개소를 하고,
업무에 들어갔죠. 관련 소식 전하기도 했는데, 여기 제목에 말줄임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건가요?
=========
네, 부산의 16 번째 경찰서,
부산수영경찰서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수영경찰서 개서로, 부산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던
수영구에도 31년 만에 경찰서가
생기게 된 셈인데요.
시청자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부산 수영구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이나
민락수변공원 같이 유명 관광지들이 많잖아요?
17만명이 살고 있는데다,
하루 유동 인구만 30만명이 넘기
때문에 그만큼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일단 이번 개서로 이같은 치안 수요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수영경찰서에 근무하는 인원은 420명,
부산 16개 경찰서 가운데 열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연제와 남부경찰서에 기존 치안을
담당하던 인력이 수영경찰서로 대거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수영경찰서 인력 수급으로
인해, 다른 일선 경찰서들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단
점입니다.
실제 일선서 과장, 경정급 간부들이
잇따라 수영서로 발령이 나면서
공석이 된 곳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다 경정급 간부들의 명예퇴직까지 잇따르는 상황이라, 일선 경찰서의
경정급 보직이 10여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부산경찰청도
이번달까지 하반기 충원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충원이 제대로 가능할 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경찰서 신설로 인한 연쇄이동과
그동안 문제 됐던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겹치면서, 하반기 인력 수급이
부산경찰청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네, 그럼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강제추행' 주한 외교관 면책특권 논란>입니다.
주한 외교관의 강제추행, 문제가 분명 있어 보이는데 어떤 소식인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네,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6월 19일입니다.
출장을 위해 부산을 찾았던
주한 온두라스 외교관 A 씨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차량에서 동성인
한국인 남성을 상대로 신체접촉을
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만취상태였던 A 씨는 신체접촉 문제로
남성과 다투다 함께 차량에서 내려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A 씨의 면책특권이었습니다.
주한 외교관들에게는 형사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면책특권이 주어지는데,
A 씨도 이 면책특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범행이 알려지자,
온두라스 외교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 씨의 면책특권을 철회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시 외교부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관계기관들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색하게도 A 씨는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중순,
사임 신청을 한 뒤,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관계자는
A 씨의 정식 사임 날짜가
오는 10일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외교관으로서 면책특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정식 조사를 받게 하려
했지만 A 씨가 직을 버리고 출국해
방법이 없었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면책특권으로 생기는 문제,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주한 외교관과 가족의 사건,사고
발생 건 수는 모두 71건. 여기서
면책특권을 포기한 사례는
1건 뿐인데요.
지난 3일에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음주 측정을 두 차례 거부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
네, 이제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생명 구한 시민 영웅 찾았다>라는 제목이네요.
이 소식, 저희가 단독보도로 전하기도 한 소식인데, 도시철도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구했죠?
=========
네, 맞습니다. 먼저 CCTV 영상 보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 도시철도 차량 안입니다.
갑자기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때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눈길을 끕니다.
여성을 정자세로 눕힌 뒤, 한 남성이 호흡을 확보하고, 또 다른 여성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합니다.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쓰러진 승객은 1분 30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또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한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던 순간,
쓰러집니다.
지나가던 시민과 역무원이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남성은 5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이 두 사례 모두 시민 영웅들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 활약한 시민 영웅들 모두
인적 사항은 따로 남기지 않고
당연한 일을 했다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시 부산교통공사는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이 시민 영웅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최근 열차 안 승객을 살린 시민 영웅 가운데 한 명이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다음주 중에 부산교통공사는
이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곳곳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요즘, 평범한 시민들이 보인
높은 시민의식이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7) 오후 2시 반쯤, 부산 '하단수영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신고 전화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하단동에 실제 수영장은 없었고, 경찰은 인근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에 경력 4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100여 명이 대피했으며, 경찰은 신고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40대 여성 A씨가 36시간 동안 갇혀 있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송치된 B 경위와 C 경감의 사건 당시 행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실관계에 미비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경찰청은 당시 불송치 처분된 또 다른 경위 3명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자신이 속한
택시회사를 상대로 고소와 고발을
벌이면서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지역 택시업체 노동조합장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회사 법규 위반 내용 등을 관계기관에
고소,고발을 하며 자신이 소속된
택시회사를 압박하고, 택시회사로부터 30차례에 걸쳐 1,86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겉은 금은방, 안은 카레 전문점. 부산엔 최근 이색적인 레트로 가게들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공간들이 MZ 세대에게 '핫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금속 전문점 간판이 내걸린 부산의 한 가게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이 재현된듯, 오래된 물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이곳은 카레를 판매하는 식당,
가게 안은 레트로 감성을 즐기러 온 20대들로 북적입니다.
{한수연 김용재/대구 달서구/"뭔가 대구에 없는 레트로한 감성이 예뻐서 방문하게 되었고요. 사장님이 직접 모으신 소품들이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예뻐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전 가게에서 쓰던 빵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카페 입니다.
브라운관 TV와 카세트 테이프 등 80년대 가정집 풍경을 세심하게 옮겨놓았습니다.
정형화된 인테리어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레트로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멋'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유빈 김기환/부산 좌동/"(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 저희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그 시대의 환경이나 생활방식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했습니다.)"}
"이 오래된 전화기처럼 세월 속에 사라졌던 추억의 공간들이 젊은층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개장과 꽃무늬 방석으로 할머니 댁을 그대로 재현한 카페,
디지털 음원이 아닌 DJ의 손길이 그대로 깃든 LP바와,
추억의 만화 캐릭터 '둘리' 콘셉트의 술집 까지, MZ 세대의 레트로 사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규환/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MZ 세대들은 디지털환경에 굉장히 익숙해있지 않습니까.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이런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아날로그 감성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고풍 감성을 새롭게 즐기는 MZ 세대의 유행 덕분에 부모 세대와의 감성적 접점도 자연스레 넓어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한미 상호관세 협상결과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내 수산식품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오늘(7) 열린 간담회에는 경남도 담당자들과 무역협회, 코트라와 경남지역 수산식품 수출기업들이 한데 모여
앞으로 상호관세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수출국 다변화 추진과 관세율 부담완화를 위한 방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됐습니다.
경남 양산시가 경남은행과 하나은행 그리고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양산시 소상공인 특별보증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소상공인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달 새마을금고가 출연한 5억원을 포함해
경남신용보증재단이 225억원 규모로 보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산지역 소상공인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업체당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지역 연고팀인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모두
나란히 패배하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줬습니다.
롯데는 어제(7) 사직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까지 6점을 내준 뒤, 6회 5점을
따라가며 추격에 나섰지만,
8회 KIA 주장 나성범의 호수비로 인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5대 6으로 졌습니다.
NC는 어제(5) 창원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12대 13으로 졌고,
키움에게 사상 첫 홈경기 스윕을
내주게 됐습니다.
경남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생활과 관련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그린*디지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합니다.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은 14살 이상 34살 이하로 경남에 거주하거나 경남출신인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실생활속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해 30팀에게 상금 천7백만원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투숙객은 향후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김해문화의 전당과
김해가야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부산시장 관사에서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이 문을 연 지 열달 만에 방문객 30만명을 맞았습니다.
하루 평균 1천3백여명이 찾은 셈인데 애초 부산시가 세운 연간 방문객 목표인 2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도모헌 내 소소풍 정원과 무료 전시와 특강, 힐링 프로그램 등이 입소문을 탄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금요일인 오늘(8), 부산,경남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늦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이 25도, 창원 23도,합천 21도, 진주 20도,
거창 19도 등으로 어제보다 크게는 6도 가량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기온도 어제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부산이 31도, 창원,진주 등이 32도, 김해,양산,밀양이 33도 등으로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동안엔 기온이 조금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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