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한국판 NASA로 불리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오늘(27) 공식 개청과 함께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의 우주와 항공 분야 정책수립과 연구개발, 산업 육성을 총괄하게 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사천에 자리잡은 우주항공청!

공식 근무 첫 날을 맞아 직원들이 하나 둘씩 출근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자와 행정직 등 1백 10여 명이 개청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홍석보/우주항공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직원/"(가족들과 함께 경남 사천으로 왔는데) 솔직히 대도시만큼의 인프라는 아니지만 그 외적으로 좋은면도 많아서 교육하기도 좋을것 같고 그래서 아이 엄마와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과 산업 육성 기능을 한 곳에 모은 콘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합니다.

{박수진/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 직원/"앞으로 국제 무대에 다른 우주 항공분야 기관들과 함께 나란히 어깨를 견주고 많은 활약을 할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우주항공청의 5대 임무는 우주탐사와 수송, 산업과 안보, 과학 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진행해 온 차세대 발사체와 한국형 GPS*달착륙선 개발이 본격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 민간 우주기업 발굴과 육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통과된지 4개월 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경제계등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우주항공 수도로 자리매김할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경남도 앞으로 사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주항공 산업 집적과 함께 기존 경남의 주력 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우주항공청 인력 채용은 아직 진행중이며 전직원 293명 가운데 240여명이 경남 사천에서 근무하고 다른 인력은 제주에서 근무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오늘(27)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서부경남은 프랑스 톨루즈시처럼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항공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생산액은 4조 7천억 규모로, 전국 우주항공산업 생산액의 68%를 차지합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서부경남 일대는 프랑스 톨루즈처럼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정부에서는 2만 명 수준의 일자리가 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외청 수준의 공공기관이지만 독립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해야 합니다.

{황건호/우주 분야 스타트업 GTL 대표/"우주 스타트업 많아지지 않으면 정주여건 개선 제가 볼때는 아무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기업이 많아야 인재들이 모여 들고, 일할수 있는 곳이 있어야 그 클러스터가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기업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가운데, 매출을 더 올리고 도약하기 위해 금융과 행정적인 지원도 시급합니다.

{윤종호/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한꺼번에 많이 투자해 놓고 몇 년 기다렸다가 결과가 나오면 또 그 때는 버짓(예산)이 모자라서 또 몇 년 기다려야 하고, 그러면 그동안 축적해 놓은 기술이나 인력들이 갈데가 없거나 아니면 소진돼 버리거나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신만희 부사장/케이피항공산업 부사장/우주항공청에서 준비하고 있는 우주항공기금 제도가 잘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하는 건의사항을 드리겠습니다."}

산업 전반을 이끌어갈 앵커기업 육성과 함께, 중소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연구 지원도 필요합니다.

{황태부/사천상의 회장/"아직도 대부분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올드스페이스의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뉴스페이스라 불리는 중소기업의 육성을 기대해봅니다."}

우주항공청과 관련 분야 인력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파격적인 이주 대책 등도 필요합니다.

우주항공청 역시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앵커>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수도권과 부산권에 양대 경제축을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특별법 내용에 담긴 국제물류특구 지정은 부산과 경남을 하나의 경제축으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KNN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기획, 오늘은 국제물류특구 지정의 의미와 과제를 황보 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는 부산에 3개 특구를 지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국제물류특구', 금융중심지에 준하는 '국제금융특구'와 외국 기업과 투자 기관 등에 대한 특례를 담은 '투자진흥지구'입니다.

이 가운데 국제물류특구는 수도권과 함께 부산권에 양대 경제축을 구성한다는 특별법의 취지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의) 장점이자 특성인 해양 항만 분야를 기축으로 해서 거기에 걸맞는 국제물류도시를 만드는, 또 첨단 신산업을 그와 연계해서 활성화 하는 것에 초점이 두어져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정부 부처 협의를 통해 국제물류특구 관련 특별법 조항도 기존 70개에서 80개로 늘렸습니다.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기술 개발 등에 대한 허가와 승인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지원이 가능해진 겁니다.

특별법에는 해수부와 국토부가 함께 국제물류특구를 운영하는 전담 조직을 만드는 내용도 포함 돼 있어, 항만과 항공, 물류 분야 산업 전반에 걸친 국가 차원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율성/한국해양대 글로벌물류대학원장/"지금 현재 항만과 항만 배후단지에 입주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못 들어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 이유가 규제 때문이에요.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면 하역업체들, 항만업체들도 물동량이 증가되고, 자연적으로 항만 산업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경남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합니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인 부산항 진해신항부터 부산신항배후단지, 가덕신공항 등
물류 핵심시설이 모두 지리적으로 부산과 경남이 함께 걸쳐진, 하나의 경제구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종균/동명대 국제통상물류학과 교수/"항만이나 공항은 전부 다 부산과 경남을 배후지역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 지역이 동시에 개발되고 혁신이 돼야 항만과 공항이 모두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굉장히 밀접하게 협력을 해야 되고."}

이미 부산과 김해가 맞닿은 지역에 추진되는 동북아물류플랫폼 사업 등 부산경남의 초광역협력이 시도되고 있는 만큼, 국제물류특구를 통해 부산경남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31살 이모 씨가 구치소 수감 도중 피해자에 대한 보복을 하기 위해 탈옥 계획을 세웠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의 심리로 열린 이 씨의 피해자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이 씨의 구치소 동료 수감자들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이 씨가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들고 있었고, 병원에 외출할 때 통행 경로 등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창원시는 다음 달 영업 종료를 앞둔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입점업체 업주와 종업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센터를 운영합니다.

시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과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롯데백화점 마산점 문화센터에서 운영됩니다.

창원시 등은 재취업 지원과 맞춤형 교육훈련, 창업과 폐업 관련 정보 등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낙동강협의회는 다음달부터 낙동강을 따라 자연관광을 즐기며 모바일 스탬프를 획득하는 스템프투어 를 실시합니다.

투어는 낙동강 인근의 우수한 자연 관광명소 6개 지점과 자치단체별 대표 관광명소 6개 지점을 선정한 12개 지점으로 운영됩니다.

낙동강혐의회는 낙동강권역 경남과 부산지역 6개 지자체가 모인 행정협의회입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석 달에 가까운 리더십 공백 사태가 해소된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새로운 총장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Q.
반갑습니다. 이제 취임하신 지 석 달 정도 되셨나요?

A.
네, 3개월 됐습니다.

Q.
앞으로 4년 동안 한국해양대를 이끌어가게 되셨는데 우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저의 모교입니다. 모교 총장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고 또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지금 대학의 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령 인구가 급감되고 있고 심화되는 입학 정원 미달, 그리고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인재 부족, 취업난 그리고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위기 등 여러 가지 난제가 대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잘 헤쳐나가면서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저희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미래가 곧 K-해양의 미래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해양대학이 대학의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저는 노력할 것입니다.

Q.
한국해양대학교가 모교인 만큼 애착과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한국해양대의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들.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요?

A.
지난 취임식에서 제가 밝혔듯이 저는 4대 핵심 가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먼저 소통과 존중의 대학, 교육 연구 혁신 대학, 글로벌 미래선도 대학, 튼튼한 재정대학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4가지 핵심 가치를 세분화해서 20대 세부 과제를 가지고 대학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우리 대학 출신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고 ASEAN 10개국 대학들과 글로벌 해양연합대학을 추진을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학교 캠퍼스가 되게 하는 글로벌 해양 중심대학을 만들 계획입니다.

Q.
사실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 바로 글로컬대학 제도전이었습니다.
부산 대학가에서는 본지정대학 1순위로 기대를 모았었는데 예선 탈락을 하시면서 좀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A.
작년에 선정된 10개 대학을 살펴보면 국립대학이 71.4%, 올해 예비 지정된 20개 대학엔 국립대학이 21%밖에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올 7월에 예정돼 있는 본 지정 심사 후 최종 선정되는 대학을 통해 면밀히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결과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총장으로서 자율적 대학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해양과학기술과 산업계 발전을 위해 우리 대학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아쉽게도 이번에는 예선에서 탈락을 했지만 또 내년에 글로컬 대학 3기 사업도 있지 않습니까?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계속해서 도전하실 생각이십니까

A.
네, 맞습니다. 저희들은 끊임없이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 이유는 우수한 해양인재의 육성 없이는 대한민국의 해양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 대학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해양수도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하고 흔들림 없는 해양강국의 국가적 차원에서도 세계적인 해양 특성화 글로컬 대학이 꼭 필요합니다.

올해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부족했던 점을 더 보완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부산시민들과 해양산업계 등에 많은 관심과 지지 격려를 바라고 있습니다.

Q.
한국해양대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전략과 목표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제가 가지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세계 해양 명문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이 국내뿐만 아니고 해외에서 인정받는 그런 세계적인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를 하고 또 그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춰서 전 세계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대학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우리 해양산업에 배출이 되어서 지역뿐만 아니고 세계적인 그러한 해양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만들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우리 재학생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를 하고 또 저희들이 의장교가 있는 해양수산 포럼에 13개 나라의 30개 회원교와 서로 교류를 하면서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 계획입니다.

Q.
앞서 말씀해 주셨던 핵심 과제에서 소통과 존중을 강화하겠다 이렇게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해양대 내부적으로도 소통이나 화합을 다지는 일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인지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네, 앞서 대학 발전 방안 중 소통과 존중의 대학을 첫 번째 핵심 과제로 밝혔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의 바람과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듣고 공감하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견을 조율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혁신 제안 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구성원 화합 한마당 축제 개최, 학생*교수*직원들과 대화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구성원들과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요즘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갑질 근절과 근로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여 서로 존중하는 캠퍼스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국립한국해양대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