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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행복한책읽기]-'압록강은 흐른다' 윤지숙 부산광역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

김채림 입력 : 2026.07.27 10:38
조회수 : 85
<앵커>
고향을 떠나야 했던 한 청년의 기억은 한 시대를 기록하는 문학이 됐습니다.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일제강점기 망명길에 오른 이미륵의 삶을 통해 고향과 가족, 그리고 잊지 못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는데요.

행복한 책읽기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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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서 사라져가는 풍경과 격변하는 시대의 아픔을 담아냈는데요.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한 시대의 기록이 되는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제가 세계 문학 전집 시리즈를 평소에 즐겨 읽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데 독일어로 쓰여져 있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륵 작가가 그 만세운동에 참여를 하고 일제의 탄압을 피해서 독일로 망명을 간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입니다.

이 책에 미륵 주인공 미륵이 미륵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 책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그런 옛 모습들이 굉장히 아름답게 서술이 되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사라져가는 조선의 풍경과 전통, 그리고 식민지 현실 속에서 흔들리던 한 청년의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이 그 일제의 탄압을 피해서 만세 운동 후에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고향으로 내려가서 있을 때 어머니께서 주인공에게 독일로 가라고 권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난 네가 다시 여기 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릴 것이다.

세월은 정말 아주 빨리 지나간단다.

그러나 우리가 다시 다시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넌 내 인생에서 내게 많은 대단히 많은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자 내 아들 이제 혼자 계속 가거라 이 문장을 읽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아이에게 다시 못 보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이 시대적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고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다음에 이제 어머니의 권유로 압록강을 건너서 그리고 이제 독일로 망명을 가는 여정을 그 뒷부분에는 이 글에서 담고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면서 이 주인공은 압록강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그 천천히 흐르는 강 그리고 그런 것들을 바라보는 모습들이 이제 그려진 글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고 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독일까지 갈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뒷부분의 이야기들이 그렇게 무겁게만 흘러가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독일로 가는 그런 여행이라고 여기 표현이 되거든요.

여행이 그려지는데 그 배를 타고 유럽으로 가는 그 길이 여러 가지 여러 지명들이 나와요.

그래서 저도 핸드폰 지도를 펴서 같이 그 지명을 짚어가면서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갔습니다.

그래서 그 따라가면서 이제 주인공이 책에서만 봤던 그런 것들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정들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한번 읽어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그것이 바로 2천년도 더 전에 강력한 진시왕이 축조하도록 지시한 2700킬로미터 길이의 만리장성임을 알아채자 나는 심한 전율이 내 전신을 지나감을 느꼈다.

그러니까 내가 역사책에서 읽었던 것은 전설이 아니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저도 어떤 책에서만 봤던 것들을 외국에 나갔을 때 봤을 때 그 전율 같은 것들이 같이 다시 떠오르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결국 유럽으로 도착을 해서 마르세유 항으로 도착을 해서 독일로 이제 가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이제 지내는 짧은 이야기가 마지막에 나오는데 얼마나 고국을 그리워하는지 직접적으로 어떤 감정을 드러낸 부분은 없지만 어 고국의 소식을 기다리면서 매일 우체국을 오고 간다든지 뭐 고국에 있는 나무를 떠올린다든지 친구를 떠올리는 그런 장면들에서 너무 이제 슬펐고 네 그런 덤덤하지만 깊은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 고국의 것과 똑같은 눈송이를 맞이한 그날 이제 미륵은 고국에서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요.

어머니의 부고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은 바로 그날 아침에 나는 먼 고향으로부터 첫 소식을 받았다.

첫째 누님이 내게 쓴 편지였는데 우리 어머니께서 지난 가을에 단지 며칠만 신고하신 끝에 이 세상을 하직하셨다는 사연이었다.

이렇게 이 문장으로 이제 책이 마무리가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을 읽고 한동안 책을 다시 덮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읽고 다시 읽고 이렇게 하면서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저 혼자 이렇게 대내이면서 생각을 정리를 했고 문장들을 다시 곱씹어 봤습니다.

마치 이제 바닥에 스며들어 있는 그런 슬픔들이 계속 이렇게 올라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압록강을 건넌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뒤로 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네 이 책은 크고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렇게 무겁지 않게 책이 쓰여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읽기 쉽게 쓰여져 있어서 이렇게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떠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그와 동시에 잊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기억을 마음속에 흘려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전성현
편집: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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