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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사태 비상인데...217곳 수해 복구 '하세월'

이민재 입력 : 2026.07.18 19:12
조회수 : 128
<앵커>
지난 밤사이 많은 비로 수도권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부산경남에도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미 부산경남에 산사태 위기경보까지 발령된 상황인데, 지난해 수해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사업장이 경남에만 2백곳 넘게 있어 주민들 걱정과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봇대가 쓰러져있고, 마을 곳곳이 흙더미로 뒤덮여있습니다.

지난해 닷새동안 794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쑥대밭이 된 마을이 여전히 방치돼있습니다.

이곳 상능마을로 향하는 진입로는 1년째 막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철제 차단문 뒤로는 여전히 돌무더기가 굴러다닐 정도로, 복구공사는 하세월입니다.

이주단지 조성도 기약이 없어, 마을 주민 10여 가구의 모텔살이도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상능마을 주민/"몸만 피해서 왔으니까, 옷가지라든지 이런 건 조금씩 가지러 들어가죠. 평생 살자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버려서 힘이 쭉 빠집니다."

다른 마을도 복구가 더디긴 마찬가지입니다.

부서진 다리가 계속 방치돼있습니다.

이곳 하천에는 지난 산사태 당시 밀려내려온 토사며 돌덩이가 아직까지 잔뜩 쌓여있습니다.

만약 또 큰 비라도 내려 이것들이 떠내려간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다가올 장마가 걱정입니다.

수월마을 주민/"다리가 키가 작고, 가운데 구멍도 좁다보니까 여기에 떠내려온 나무가 구멍을 막아버리면, 떠내려가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죠."

지난해 수해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사업지가 경남 산청과 합천 의령 진주 등에서 217곳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서 29곳은 아직 첫삽도 뜨지 않았습니다.

투입된 복구비는 1조 원이 넘지만 고난도 공정을 수반하는 사업이 많다 보니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부산경남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다음주부터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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