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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어 풍년에도 역대급 고수온 비상

정효정 입력 : 2026.07.10 20:01
조회수 : 89
<앵커>
경남 남해안은 이제 막 문어 금어기가 끝나면서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굵은 문어가 많이 잡히면서 어민들의 기쁨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역대급으로 높아지는 수온때문에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 문어풍년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바다를 가른 어선이 통발을 하나씩 끌어올립니다.

통발 안에는 기운이 넘치는 문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원영/동백호 선장/"작년보다 일단 크기도 더 크고요. 하루해서 한 15kg~20kg 잡았으면 올해는 하루 하면 한 30kg~40kg 정도... "}

금어기가 끝난 뒤 모처럼 풍어를 반기고 있는겁니다.

"방금 건져올린 문어입니다. 돌틈에 숨어사는 문어를 통발을 이용해 건져내는건데요. 보기만 해도 씨알이 굵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의 풍어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수온 때문입니다.

올상반기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은 17도가 넘어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대로면 2년전 표층수온 20도를 넘은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온 증가는 바다생물 분포 전반에 변화를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수온상승에 따라서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어종의 변화가 많이 감지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한류성 어종은 감소하고 난류성 어종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토종 문어의 생육과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집니다.

올해는 다행히 문어가 풍년이지만,
장기적으로 문어를 포함한 남해 바다 생태계 전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남해안 어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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