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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세 품귀에 갱신권 사용 증가 전세난 가중

주우진 입력 : 2025.12.29 20:54
조회수 : 100
<앵커>
부산에서 전세 품귀 속에 동부산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계약 때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전세 갱신요구권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학원가가 밀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부산 사직동*온천동 일대입니다.

도시철도 종합운동장역에서 미남역 주변까지 1만5천세대 넘는 아파트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습니다.

{공인중개사 "전세하고 월세가 굉장히 귀합니다. 7,8개월 전부터 쭉 많이 없어졌어요."}

100을 넘으면 공급부족을 의미하는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 부산은 167로, 4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올해 입주 물량 자체가 적은데다 몇달 전부터 집값이 오르자 전세를 매매로 돌리는 임대인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전세가가 오를수 밖에 없는데, 지난해 8월부터 17개월 연속 전세가격지수가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 집으로 옮기기보다 기존 계약을 갱신한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갱신요구권 사용이 늘어, 계약 갱신 임차인의 43%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기존 집에서 버티면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생각인 겁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한번 더 연장하는 것이 거주에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상황은 별반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내년 신축 입주물량도 적정 물량보다 적은데다 남구 등에 편중돼 주거선호지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내년 봄 이사철 전셋값 폭등 등 서민들의 주거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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