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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거 위기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행정은 뭐했나?'

하영광 입력 : 2026.04.01 20:55
조회수 : 405
<앵커>
이처럼 최근 부산에는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요.

정작 연간 백만명 가까운 사람이 이용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은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터미널이 이용하던 땅에는 펜스가 설치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 앞이 어수선합니다.

3월 달로 터미널 운영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더 이상 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부지 주인인 코레일이 펜스를 설치하고 있는 겁니다.

터미널 운영사는 일단 코레일 옆 국가철도공단 부지로 매표소를 옮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곳도 이미 계약기간이 끝난 터라 곧 강제퇴거를 당할 처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코레일이 소유한 터미널 부지에 펜스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며칠 뒤면 국가철도공단 부지에도 볼라드가 설치돼 차량 통행이 완전히 가로막힐 전망입니다.

이용객들은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습니다.

(김태형/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여기서 경주로) 갑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이곳을 옮기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것이 시정이나 구정을 펼치는데 의무이지 않을까.")

(장영국/해운대 전통시장 상인회장/"관광객들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서 찾아와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다가 없앤다는 것은 관광객들이 여기 오지 마라고 하는 이야기하고 똑같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노포동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부산시는 도시철도 중동역에서 버스 승하차를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행 시외버스들이 정류소로 쓰고있는 해당 장소는 사실 갓길을 임시방편으로 쓰고있는 형편이라 대안이 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수도권 시외버스정류소 관계자/"그렇게 되면 너무 복잡해질 거예요. 여기 터미널(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민원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동안 방안이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CG:}
국가철도공단 측은 해운대구에 부지 사용허가를 내준 뒤, 해운대구가 터미널 운영사의 이용을 허락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특혜시비를 우려한 해운대구청이 거절했습니다.

허가권은 없지만 민원해결을 위해 다른 대응책이라도 찾아야했던 해운대구청은 결과적으로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됐습니다.

관광도시 부산, 그 가운데서도 관광중심지라는 해운대에서 백만명이 이용하는 터미널이 사라질 처지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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