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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면세유 가격 폭등에 어민들 조업 포기할 판

최한솔 입력 : 2026.04.01 20:50
조회수 : 126
<앵커>
4월1일은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수산인의 날입니다.

하지만 요즘 어민들은 고유가로 인해 면세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업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장을 최한솔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평소 때라면 멸치를 한가득 잡아온 배들로 북적여야할 부산 기장군 대변항.

하지만 몇몇 어선만 출항을 준비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배들은 그대로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동사태 장기화로 유가가 폭등하자 어민들이 사용하는 면세유마저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빚어진 일입니다.

기름값이 휘발유 경유할 것 없이 이번 달부터 2백리터 기준 10만 원 정도가 치솟았습니다. 조업을 해도 손해를 볼 상황입니다."

하루 전만 해도 드럼통 하나에 17만원 하던 경유가 27만원 넘게 뛰었습니다.

멸치잡이는 어탐기로 어군을 쫓아다녀야하다보니 기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업 포기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게 된 겁니다.

(최일선/부산 기장군 대변항어촌계장/"기름값까지 40~45% 뛴 건 처음이거든요. 이렇게 올라버리면 우리가 어업 활동을 해도 남는 게 없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대변항에선 이번 달 말 멸치축제도 예정돼 있는데 축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수산업의 중심지 경남 통영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오르는 면세유 값에 어민들은 한숨을 푹푹 내쉽니다.

(안휘성/근해통발어민/"우리 경비가 (매출 대비) 60~70% 차지하거든요. 기름 자체가 오르면 우리 어업은 실제로 정말 힘듭니다.")

근해어업, 원양어업 가리지않고 수산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현상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면세유 관련 추경 예산 증액을 국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진희/해수부 어업정책과장/"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최고가격제가 3월 27일 선박용 경유를 포함하여 시행되었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고 있습니다.")

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수산인의 날이지만, 고유가 탓에 어민들의 주름살이 깊게 패이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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