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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상~하단선 땅꺼짐.."시공*감독 총체부실이 원인"

김건형 입력 : 2025.11.13 20:48
조회수 : 134
<앵커>
저희 KNN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현장 주변의 잇따른 땅꺼짐 원인으로 부실시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는데요,

부산시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시공사는 무단으로 공법을 바꿨고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이를 눈감았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모두 15건!

하지만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그간 주변의 낡은 하수관로나 폭우로 인한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지난 4월 부산시의회 답변)/"폭우가 한번 더 오면 여기는 물바다가 됩니다. 물바다가 아니면 땅꺼짐이 또 일어나게 됩니다."}

계속된 논란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감사위원회에 특별조사를 지시했고,

한 달여간의 조사 결과 시공사의 무단 공법 변경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설계안대로 이뤄졌어야할 차수 시공을 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굴착과 토류벽만 세운 채 수평 그라우팅만을 시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사고 현장 12곳 가운데 무려 8곳이 차수시공이 생략된 현장이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이 지하철 굴착 공사에서 제일 중요한 공사가 차수 공사고 그 차수 공사의 공법을 변경할 때에는 꼭 기술자문위원회를 거치는 게 맞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뒤늦게 보고를 받고도 설계변경 지시나 승인 절차를 거치지않았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교통공사에 기관경고하고 간부 3명 징계, 직원 40여명에 대해선 경고와 주의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이훈/부산교통공사 철도건설본부장/"지금까지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과 불안감을 느낀 것에 대해서 깊이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감사를 통해 부산교통공사의 건설사업관리 전반에 커다란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더불어 도시철도 사업 전반을 계획하고 부산교통공사를 관리,감독해야할 부산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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