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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리 의혹에 부실 경영... 강호동 농협회장 사퇴 압박

길재섭 입력 : 2025.11.07 17:41
조회수 : 608
<앵커>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리 혐의 수사와 함께 부실 경영 여파가 농협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으면서 사퇴론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억원 금품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이번 주 시작했습니다.

국민과 농업인, 지역이 함께 하는 농촌운동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농촌을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본인의 심각한 비리 의혹들은 전혀 해명되지 않았고, 농협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용희/전국농민회 협동조합개혁위원장/(농협이) 직원들 중심으로 한, 자기들 급여 가져가는 금융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 농민에 대한 이해? 이거는 사실상 없는거죠.}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강호동 회장의 해외 활동은 이미 중단됐습니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감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시정조치를 당연히 해야 할거구요, 일선 지역조합들에 대해서는 지금 업무추진비에 대한 조사는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강호동 회장 취임 이후 농협의 부실 경영은 크게 심각해졌습니다.

부동산 PF 연체액은 올해에만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8조 원이 됐고, 온라인 쇼핑몰 적자는 8백 억원대로 늘었습니다.

농협은행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대출 관련 금융사고 10건이 발생해 사고금액만 293억원에 달합니다.

여러 개인 비리 혐의에 경영 부실까지 사퇴 이유는 충분합니다.

{전종덕/진보당 국회의원/농협을 위해서 일해야 할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을 사유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사퇴하시고 수사 제대로 받으셔야 된다 (생각합니다).}

농민들의 마음은 외면한채 엉뚱한 '농심천심' 운동에 나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경찰 소환조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강호동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점점 더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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