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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복에 보복' 조폭 도심 흉기난동... 46명 검거

옥민지 입력 : 2025.11.10 20:52
조회수 : 122
<앵커>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됐던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원을 빼앗긴데 앙심을 품고 시작된 폭행이 보복에 보복으로 이어지다가 결국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도심의 밤거리에서 어디론가 향하는 건장한 남성들.

다른 남성 1명에게 위협하며 다가갑니다.

부산의 대표적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도심 대치 현장입니다.

올해 8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칠성파 조직원들을 급습해 6주 골절 상해를 입혔습니다.

"지난 8월, 20세기파와 칠성파의 난투극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까지 싸움을 벌여, 시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밖에 탁자, 그릇 , 밥솥 던져가지고 난리가 났어요. 완전 여기가 아수라장이었어요.무서워서 야간직원들은 트라우마가 생기고 한 사람은 김치냉장고 안에 들어가서 숨고...}

영화 친구의 배경으로 등장한 두 조직의 최근 갈등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칠성파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로 옮긴 전 조직원에게 조직 탈퇴를 강요하며 폭행해 전치 4주를 가한 것입니다.

두 조직의 묵은 갈등을 재점화시켰고 올 8월까지 9개월 동안 양측은 부산 도심 곳곳에서 계속되는 보복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신20세기파 조직원의 집까지 찾아가 잠복한 끝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대대적 검거에 나섰고 두 조직원 등 46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교도소 수감 중에도 범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지시자는 교도소에 수감해있는 상태에서도 범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정황까지 저희들이 구정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46명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19명을 구속하고, 새롭게 확인된 2,30대 신규 조직원들을 관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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