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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양식장 청소하다가 질식 사고... 작업자 3명 사망

김수윤 입력 : 2025.11.10 20:52
조회수 : 123
<앵커>
경남 고성군의 한 양식장 집수조 탱크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소를 하다 질식에 의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볼락 등 수산물 종자를 생산하는 경남 고성군의 한 육상 양식장입니다.

어제(9) 저녁 8시 반쯤, 이곳 작업장 가운데 집수조 탱크 안에서 50대 현장소장과 스리랑카 국적 근로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 안에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수온을 유지하는 2m 높이의 집수조 탱크가 있었는데, 작업자 세 명은 이곳 안에서 청소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질식으로 인한 익사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영봉/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들어가기 전에 (탱크 안에) 물을 틀었고, 들어가면서 순간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서 의식을 잃었고 물은 계속 차고.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견 당시 1명은 작업복, 나머지 2명은 일상복 차림으로, 공기호흡기 등 별도의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경우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감시인 배치 등을 규정하고 있는데, 집수조도 해당되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종자생산업 종사자/"직원 두세명, 서너명 있는 곳에선 같이 밥먹고 앉아서 매번 하는 얘기, 당부밖에 안되는 거죠."}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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