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주의보에도 기약 없는 단풍...왜?
김수윤
입력 : 2025.11.04 20:45
조회수 : 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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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이맘때면 부산경남의 명산마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려는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하지만 올가을에는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오히려 당초 예상보다 더 단풍 소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풍 명소로 매년 가을이면 1백만명 넘는 인파가 몰리는 경남 밀양시.
하지만 표충사 주변과 이어지는 재약산 자락은 여전히 초록빛이 더 짙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을 기대하고 찾은 관광객들은 괜스레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성자/전남 순천시/"며칠 전부터 밀양 표충사에 단풍보러 가자 그렇게 의논을 해서 (왔는데) 너무 날씨도 좋고 온화한데 단풍이 약간 아쉽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이곳 표충사 주변 산자락이 붉게 물들었지만, 올해는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져 곳곳에 초록빛이 남아있습니다."
당초 산림청이 예상했던 경남의 단풍절정시기는 10월말부터 11월초
하지만 실제 단풍은 아직도 내려오지 않고 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6일, 평년보다 9일 이상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는 여름이 길었던데다 일교차가 크지 않은 요즘 날씨가 단풍 지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현식/경상국립대 산림환경자원학부 교수/"최저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날이 지속될 때, 그리고 일조량도 풍부해야하죠. 하지만 올 가을에는 유난히 비가 온 날이 많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이유로 예년과 달리 우리 남부지방에 단풍이 좀 늦게..."}
또 가을 자체가 짧아진 것도 영향이 큽니다.
20세기초 평균 73일에 달하던 가을은 최근 30년은 69일로 줄어들었습니다.
가을이 짧아지면서 단풍 기간도 줄었는데 시작시기마저 2년에 하루씩 늦어지다보니 단풍구경이 힘들어진겁니다.
일단 이번 주말 경남 지리산권부터 단풍이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산경남 전역에 붉게 물든 단풍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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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기자
sy@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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