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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약없는 가덕신공항 재입찰 공고..정치적 목적 있나?

김민욱 입력 : 2025.11.04 20:45
조회수 : 241
<앵커>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사업포기선언 이후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재입찰 공고일정이 늦어지면서 한해가 다 가도록 아직껏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재입찰 공고가 연말을 넘기면 장기간 표류할 거라는 우려 속에, 정부가 지방선거 뒤로 착공을 미루기 위해 속도조절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지난달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김윤덕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가덕신공항 재입찰 일정과 관련해 속도를 내는 것 보다 이견 조정을 위한 조정을 강조한 때문입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13일)/"약간의 이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견을 충분히 조정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현재 국토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시가 급한 지역에서는 당장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토부의 입장이 지난 7월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정상 진행을 약속한 대통령의 약속과도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10월 말에서 11월 초 적정 공기에 대해 가닥을 잡고 연내 재입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입찰 일정이 불투명해 지역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사업을 포기한 뒤 6개월째 구체적인 일정을 못 잡고 허송세월만 하고 있는 셈입니다.

부산시에는 올 연말까지는 무조건 재입찰 공고가 나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성희엽/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입찰 공고까지는 필수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연내 입찰 공고가) 조금 어려운 측면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국토부가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서 최대한 연내에 입찰 공고를 할 수 있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올 연말 재입찰 공고를 내더라도 내년 초 업체를 선정하고 기본설계를 새로 하거나 보완해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이 때문에 착공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되면 박형준 현 부산시장에게 유리할 수 있어 고의로 착공시점을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는 정치적 목적이 개입될 가능성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박재율/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덕신공항 건설은 부산 시민만이 아니고 울산*경남 모든 동남권 주민들의 염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선거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다는 오히려 상당한 낭패를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약없는 가덕신공항 재입찰 일정으로 인해 정부의 대형 국책 사업 추진 의지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최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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