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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갈 길 먼 블록체인 기반 '부산시민증'

김민욱 입력 : 2025.11.01 19:55
조회수 : 212
<앵커>
부산시민이 쓰는 동백전 앱을 보다보면 '부산시민증'이라는 것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러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 홍보부족으로 시민들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심지어 사용처에서도 얼마나 혜택이 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백전 앱을 열면 '부산시민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사용처'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송도 해상케이블카 등을 표시해두었습니다.

대체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아볼 길이 없는데,

사용처로 표시된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찾아갔습니다.

이 부산시민증을 보여주면 3천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부산시민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 네 평일에는 부산 시민 전체 할인이 되기 때문에 부산시민증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는 사람은 혜택을 보지만 대부분은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수퍼:전문환/송도해상케이블카 대표/"조금 더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각종 안내문이라든지 내용을 표기해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도

부산시민증을 보여주면 1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이 적다보니 고객센터조차 이런 내용을 모릅니다.

{(디지털 시민부산증으로 앱으로 보여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가 돼 있는데...) 이것은 저도 처음 봤는데 보통은 비패스로 해서 주소까지 나오는 것으로 (확인) 하긴 했는데..."}

“이렇게 동백전앱에서는 부산시민증을 공용주차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요. 정작 공영주차장 직원은 부산시민증 자체를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민증 이거 보신적 없으시죠?) 안 들어 가봤어요. 나중에 들어가봐야 겠네..."}

5년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뒤, 부산시는 모바일로 각종 신원을 증명하는 '비패스'를 선보였지만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폐기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부산시민증이 나온 것이지만, 기존 비패스보다도 활용도가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진용우/부산시 자치행정과장/"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과 개선 여부는 예산 분야도 필수적으로 수반되는데 그런 부분들은 해당 부서에서 검토를 해서 앞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서비스확충에 천억원이 넘는 민간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시민 홍보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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