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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스가'에 잘 나가던 HJ중공업, 울산붕괴 사고에 발목

김동환 입력 : 2025.11.10 20:51
조회수 : 280
<앵커>
지난 6일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의 여파가 우리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해체공사를 맡았던 부산 소재 HJ중공업이 국내 전 현장의 공사중단 조치에 나서면서 HJ가 맡고 있던 지역 주요 공사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해체공사를 맡았던 HJ중공업은 붕괴사고 이후 모든 공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자체 안전점검과 보완조치 차원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본사가 있는 부산은 HJ중공업이 맡고있는 굵직굵직한 현장이 많습니다.

"북항 재개발의 상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입니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모든 보완조치가 마무리되기까지 공사는 무기한 연기됩니다.

여러차례 연기를 거쳐 현재 내년 말을 준공목표로 하고 있던 오페라하우스는 또 다시 공정이 지연될 처지입니다.

HJ중공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해체공사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체 사업의 30%를 HJ중공업이 맡고 있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총사업비 2천 4백억원이 투입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도 HJ가 공사를 맡게 됐지만 시작부터 꼬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착공시기 자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HJ중공업은 최근 마스가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목받고 있었지만 붕괴 사고 이후 주가가 20% 급락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내부에서도 건설부문의 차질이 최근의 좋았던 회사 분위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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