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지역 제조업 경기 '냉각'
<앵커>
부산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부산의 일자리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의 경제소식을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사태와 고환율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이 동시에 커지면서 부산 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실제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0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특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지수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고,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도 동반 하락하는 등 경영 전반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10곳 중 4곳은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고, 가장 큰 리스크로는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꼽혔습니다.
{박호성/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가격 결정력이 낮기 때문인데요, 당장의 지역 기업들 차원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였다 해도 이제 이 가격을 전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부산의 일자리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부산에서 가장 취업자가 많은 직업은 청소*건물관리 단순 노무직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습니다.
이 직종이 1위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산업별로도 사회복지 서비스업 비중이 가장 높아지며 부산의 고용 구조가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 농수산물유통센터 운영사의 기업회생 신청이 지역 유통망 전반으로 파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한 기업의 경영 위기를 넘어 지역 유통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운영사의 자금난이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졌다는 지적 속에, 재계약 과정에서의 관리와 검증이 충분했는지를 둘러싼 책임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위탁 운영 구조에 대한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가 얼마나 작동했는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