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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기자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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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통합, 일자리도 경제도 흔들

[앵커] 에어부산 통합을 둘러싼 부산의 우려는 이름이 사라지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역에서는 청년 일자리와 항공산업 생태계, 지역 경제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지역 대학들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맺고 조종사와 승무원, 정비 인력을 꾸준히 채용해 온 대표적인 지역 일자리입니다. 김해공항을 모태로 국제선 노선을 넓히며 영남권 주민들의 이동권 향상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통합 LCC 본사가 수도권으로 이전할 경우 채용의 무게중심 역시 수도권으로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해공항의 알짜 노선과 운항 편수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광일/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부산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이 아쉬워하고 운항 편수도 줄어들게 되면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손해다 이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항공사 통합 과정에서의 중복 노선 조정이 현실화 될 경우 고용 불안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 직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도 고용과 근무지입니다. {강민정/에어부산 승무원노조 위원장/"지금 직원들이 아무래도 많이 바라는 건 고용 안정이랑 부산에 근무하고 있는 승무원들은 부산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되는 걸 그걸 가장 바라는 것 같습니다."} 본사 이전의 영향은 직원들의 근무지 변화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원두환/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부산시에 대기업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부산 본사가 합병이 되어서 서울로 이전하게 된다면 일단은 본사 직원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인력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본사가 이전하면 계약과 구매, 협력업체 등 관련 산업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공사 이전의 영향이 기업 하나에 그치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해공항 경쟁력은 물론 가덕신공항 개항을 준비하는 데도 적지 않은 변수로 꼽힙니다. 통합 효율성만 따지는 자본 논리에 지역의 산업과 항공 경쟁력은 뒷전으로 밀려날 판입니다.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산업 기반인 만큼, 부산은 통합 이후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2026.07.17

<기획>에어부산 이름·정체성 사라질라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통합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인데, 부산 시민들이 함께 키워온 지역 항공사의 이름과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8년, 부산 시민들과 상공계가 힘을 모아 띄워 올린 에어부산.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자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거점 항공사입니다. 당시 지역사회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제 역할을 하려면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경민/부산상공회의소 전략사업팀장/"부산에 지역 항공사가 있어야 신공항 건설의 명분이 선다는 것이 설립취지이기도 했습니다. 공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잘 알던 경제계도 여기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맞춰 에어부산과 진에어, 에어서울을 하나로 묶는 통합 저비용항공사 출범이 초읽기입니다." 회사 측은 공시된대로 내년 1분기쯤 통합 진행을 예상합니다. {이현민/에어부산 전략경영팀 팀장/"내년 1분기 내에 통합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추진될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통합 LCC를 부산에 두는 방안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점차 불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박재율/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지역의 상공계와 부산시 그리고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부산 기업이고 모태기업입니다. 시민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그동안 성장해 왔는데 부산을 떠난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통합 LCC본사 위치와 브랜드 유지 여부 등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이 주목하는 것은 통합 자체보다, 지역 항공사의 가치와 역할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20년 가까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온 에어부산. "이제 관심은 통합 자체가 아니라, 부산이 무엇을 지켜낼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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