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랑스러운 부산경남>100년 전통 진주 실크... 산업 다변화로 재도약
이태훈
입력 : 2025.09.21 21:13
조회수 :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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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경남의 우수한 자원과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보도 자랑스런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세계 5대 생산지로 이름을 떨친 진주 실크산업을 소개합니다.
섬유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산업 다변화로 실크 커피와 실크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계를 돌려 얽힌 실크 실을 풀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후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 여러 개를 꼬아 두껍게 만든 뒤, 마지막으로 원단을 짭니다.
진주 실크 산업은 192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공장인 대구 동양염직소가 진주에 공장을 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산청과 함양 지역에 누에를 치는 곳이 많았고, 진주 도심에 남강이 흐르는 점 역시 실크산업이 발전하기에 유리했습니다.
{최달연 한국실크연구원장/"남강의 맑은 수질로 염색을 하면 실크 색상이 선명하고 곱게 나오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실크는 1970~80년대 진주뉴똥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섬유산업의 쇠퇴로 한때 2백여개에 달하던 진주 지역 실크업체는 현재 40여개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국내 실크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 5대 실크 생산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누에를 치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진주에서는 실 원료를 수입해 원단으로 만드는 공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태현/진주 실크 생산 업체 대표/"실크는 섬유 중에 제일 가볍습니다. 더위와 추위를 견딜 수 있게끔 항습기능도 가지고 있고요."}
K-컬쳐 인기와 함께 실크로 만든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매년 브라질과 동남아 등에서 진주 실크등 전시회가 열리는데, 수십만명이 다녀갈 정도입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는 실크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 쇼까지 열렸습니다.
진주 실크는 산업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혈관 개선제와 당뇨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진 누에 단백질을 원두와 결합해 이른바 실크커피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송승하/경남 진주시 카페 이용객/(실크커피 맛이) 깔끔하면서 맛이 향긋합니다. 실크로 어떻게 커피를 만들 수가 있지 의아했어요."}
실크 화장품도 있습니다.
실크원단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단백질을 제거하는데,여기서 나온 단백질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됩니다.
그동안 버려졌던 누에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최강민/진주 실크 생산업체 대표/"천연단백질로서 피부에 굉장히 뛰어난 성분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보습하고 노화방지에 탁월하다는 것을 알았고요.}
진주 실크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로 개발되면서 침체를 겪던 실크 산업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부산*경남의 우수한 자원과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보도 자랑스런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세계 5대 생산지로 이름을 떨친 진주 실크산업을 소개합니다.
섬유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산업 다변화로 실크 커피와 실크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계를 돌려 얽힌 실크 실을 풀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후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 여러 개를 꼬아 두껍게 만든 뒤, 마지막으로 원단을 짭니다.
진주 실크 산업은 192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공장인 대구 동양염직소가 진주에 공장을 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산청과 함양 지역에 누에를 치는 곳이 많았고, 진주 도심에 남강이 흐르는 점 역시 실크산업이 발전하기에 유리했습니다.
{최달연 한국실크연구원장/"남강의 맑은 수질로 염색을 하면 실크 색상이 선명하고 곱게 나오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실크는 1970~80년대 진주뉴똥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섬유산업의 쇠퇴로 한때 2백여개에 달하던 진주 지역 실크업체는 현재 40여개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국내 실크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 5대 실크 생산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누에를 치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진주에서는 실 원료를 수입해 원단으로 만드는 공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태현/진주 실크 생산 업체 대표/"실크는 섬유 중에 제일 가볍습니다. 더위와 추위를 견딜 수 있게끔 항습기능도 가지고 있고요."}
K-컬쳐 인기와 함께 실크로 만든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매년 브라질과 동남아 등에서 진주 실크등 전시회가 열리는데, 수십만명이 다녀갈 정도입니다.
지난해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는 실크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 쇼까지 열렸습니다.
진주 실크는 산업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혈관 개선제와 당뇨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진 누에 단백질을 원두와 결합해 이른바 실크커피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송승하/경남 진주시 카페 이용객/(실크커피 맛이) 깔끔하면서 맛이 향긋합니다. 실크로 어떻게 커피를 만들 수가 있지 의아했어요."}
실크 화장품도 있습니다.
실크원단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단백질을 제거하는데,여기서 나온 단백질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됩니다.
그동안 버려졌던 누에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최강민/진주 실크 생산업체 대표/"천연단백질로서 피부에 굉장히 뛰어난 성분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보습하고 노화방지에 탁월하다는 것을 알았고요.}
진주 실크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로 개발되면서 침체를 겪던 실크 산업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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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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