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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구 감소' 위기의 밀양, 교육으로 해법 찾을까

안형기 입력 : 2025.09.18 20:48
조회수 : 113
<앵커>
한때 인구 20만으로 영남의 중심이었던 경남 밀양에서 인구 10만마저 붕괴된게 바로 올해입니다.

밀양의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고민이 많은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에서 해법을 찾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신나게 언덕을 뛰어다닙니다.

개울에서 올챙이를 찾고 숲 놀이터에서는 친구들과 신나게 그네도 탑니다.

공원에 소풍을 나온 것 같지만 밀양 원도심의 밀주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모래만 날리던 운동장이 지난 2023년부터 생태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양하빈/밀주초등학교 4학년/"(전 학교는) 모래 운동장이었는데, 여기는 잔디로 되어 있고... 다른 학교와는 (다른) 더 특별한 점을 보고 놀랐어요.}

시설이 바뀌면서 교육과정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이 학교의 수업시간입니다. 답답한 교실에서 교과서를 보는 대신 이렇게 생태운동장에 나와 직접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조희욱/밀주초등학교 3학년(창원에서 전학)/"(이전에 다니던 학교와) 비교를 해보면 이 초등학교가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생태운동장에서도 놀고, 강당에서도 놀고... 진짜 우주 끝까지 만큼 엄청나게 만족을..."}

한때 600명에서 100명대로 줄었던 학생수도 다시 2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전학온 아이들의 60%는 밀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옮겨왔습니다.

{이미연/학부모(충북 청주에서 전입)/"여기 이제 온지 한 4년인데, 훨씬 좋았어요. 이런 자연적인 것도 너무 좋고요. 아이가 적응도 잘하고 현재는 너무 잘 다니고 있고."}

인구 10만이 무너진 밀양시는 이런 밀주초등학교 사례를 가장 유력한 해법의 첫 단추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덕난/국회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교육을 통해서 그 지역의 정주성을 더 높이는... 초*중*고 단계하고 그 다음에 대학 단계, 그 다음에 지역의 일자리나 산업, 이게 함께 맞물려 가야 되거든요. }

초중고부터 부산대 밀양캠퍼스를 이어 나노국가산단까지,밀양의 교육과 일자리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그림입니다.

교육을 바꿔 인구를 끌어들인 원도심의 초등학교처럼,밀양이 교육을 통한 인구 감소의 해법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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