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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공기관 중심 재사용컵 도입, 시민 목소리 커져

최한솔 입력 : 2025.09.20 18:52
조회수 : 250
<앵커>
경남 김해시청 인근에서는 3명 가운데 1명이 일회용컵을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른 지자체는 청사 인근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제도화한 것과는 대조되는데요. 시민들을 중심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대 경남 김해시청 인근 거리입니다.

식사 뒤 카페를 찾는 시청직원과 시민들 대부분이 일회용컵에 음료를 들고 나옵니다.

실제로 환경단체 실태조사에서 김해시공무원 등 유동인구 천명이 하루 평균 3백60개의 일회용기를 사용했습니다.

반면 다회용기 사용은 20~30개에 그쳤습니다.

{정진영/김해기후위기비상행동 사무국장/"(일회용기 근절) 캠페인을 여러차례 실시했습니다. 더운 8월이 되니 여전히 유동인구 천명 중에서 3 명당 1 명 꼴로 쓰고 있다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반면 창원시청 근처에서는 오히려 일회용기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음료를 주문할때 다회용기를 요청하는건 일상이 됐습니다.

{창원시청 직원/"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돌돌이컵에 주세요."}

창원시는 2021년부터 시청 인근 24 곳의 카페와 협약을 맺고 다회용 돌돌이컵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렇게 돌돌이컵으로 구매한 음료는 굳이 매장에서 먹지 않더라도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곳 시청 청사에 모든 층마다 반납함이 배치돼 있어 반납이 손쉬운 겁니다."

전문업체가 수거, 세척한뒤 다시 카페로 갖다 주는데 일회용기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업주들도 선호합니다.

하루 평균 1천2백개의 돌돌이컵으로 탄소저감 효과도 상당합니다.

{양정미/다회용컵 업체 '그린업' 팀장/"4년간 저희컵이 56만개가 사용됐습니다. 이 양으로 보면 에베레스트산 7개, 롯데타워 110개를 쌓을 수 있는 높이 정도로 사용됐기 때문에 (탄소저감 효과가 큽니다.)"}

부산시와 창원시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다회용기 사용을 이제 지역 공공기관만이라도 하루 빨리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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