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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확 앞두고 탄저병 확산, 단감 농가 한숨만

이태훈 입력 : 2025.09.20 18:51
조회수 : 302
<앵커>
계속된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수확철을 앞둔 단감농가에서는 탄저병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봄 냉해와 한여름엔 과실이 햇빛에 익어버리는 일소피해까지 심했는데 이제는 탄저병까지 덮치며 농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수확을 앞둔 단감엔 검은 반점이 찍혀 있습니다.

이런 감들이 한 두개가 아닌데, 바로 탄저균에 감염된 것들입니다.

탄저병에 걸리면 작은 반점이 점점 커지며 결국엔 과일 전체가 썩게 됩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탄저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겸천/경남 진주시 단감 농가/"2~3일 전에 비교해서 (탄저병에 걸린게) 5~6% 정도는 는 것 같아요. 제 경험한바로는 (이런 날씨면) 한 일주일안에 초토화시켜 버려요."}

단감 농가들은 봄철 냉해도 모자라 여름엔 폭염으로 감이 익어버리는 일소 피해까지 입었습니다.

그런데 수확철을 앞두고 탄저병까지 확산되면서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탄저병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이처럼 탄저병에 걸린 감은 다 따서 폐기해야하지만, 감을 딸 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재배면적이 넓은 사과와 달리 감은 탄저병 보험 적용이 안되고 있습니다.

{조규석 진주문산농협조합장/"방제효과는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신속하게 보험 가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수확량 감소로 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사과와 배는 추석을 앞두고 출하가 이어지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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