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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서 잇따르는 미성년자 유괴 미수... '남 일 아니다'

이민재 입력 : 2025.09.19 20:44
조회수 : 389
<앵커>
최근 전국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유괴 미수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미성년자를 유인하거나 강제로 데려가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보니 가정과 학교 모두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자 초등학생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손목을 붙잡습니다.

'짜장면을 먹으러가자'며 말을 건네던 순간, 다른 아이가 돌아오자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

이 60대 남성,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재밌는 것 구경하는 알바'를 하라며 유인한 30대가 붙잡히고,

부산에서도 길가던 여고생을 납치하려 한 30대가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국에서 잇따르는 유괴미수 범죄, 실제로 미성년자 약취*유인범죄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라이딩족'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학부모/"요즘에도 이런 일이 생기나... 가까운 거리도 방심하다간 큰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아는 이모라도 엄마가 얘기하지 않는 이상 따라가지 말라고..."}

아이에게 호신용품을 주거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학부모/"휴대전화 앱 깔아서 위치를 추적하고 있어요. 학원 간다거나 하면 어디있는 지 보고, 오고있는 길이면 오고있는 지 보고..."}

유치원과 학교는 부모들의 불안을 몸소 느끼다보니,

{신정옥/부산 광안초등학교 교사/"학부모님들께서 학생들을 데리러 오려고 하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안왔을 때 걱정을 하시기도 하죠."}

아이들을 상대로 예방교육을 하고,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낯선사람이 주는 음식 선물 각종 물건들은 절대로 받으면 안됩니다!"}

경찰도 초등학교 주변과 학원가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지만, 부모들 불안은 여전합니다.

{최평재/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우리 아이도 겪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때문에, 순찰을 더 자주 돌아달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우려하는 생각이 있으신 것 같아요.}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유괴*유괴미수 사건은 총 319건, 하루 1건 이상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조속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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