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모님 세대 상상돼요" 레트로에 빠진 MZ세대
하영광
입력 : 2025.08.07 17:43
조회수 :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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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은 금은방, 안은 카레 전문점. 부산엔 최근 이색적인 레트로 가게들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공간들이 MZ 세대에게 '핫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금속 전문점 간판이 내걸린 부산의 한 가게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이 재현된듯, 오래된 물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이곳은 카레를 판매하는 식당,
가게 안은 레트로 감성을 즐기러 온 20대들로 북적입니다.
{한수연 김용재/대구 달서구/"뭔가 대구에 없는 레트로한 감성이 예뻐서 방문하게 되었고요. 사장님이 직접 모으신 소품들이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예뻐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전 가게에서 쓰던 빵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카페 입니다.
브라운관 TV와 카세트 테이프 등 80년대 가정집 풍경을 세심하게 옮겨놓았습니다.
정형화된 인테리어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레트로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멋'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유빈 김기환/부산 좌동/"(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 저희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그 시대의 환경이나 생활방식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했습니다.)"}
"이 오래된 전화기처럼 세월 속에 사라졌던 추억의 공간들이 젊은층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개장과 꽃무늬 방석으로 할머니 댁을 그대로 재현한 카페,
디지털 음원이 아닌 DJ의 손길이 그대로 깃든 LP바와,
추억의 만화 캐릭터 '둘리' 콘셉트의 술집 까지, MZ 세대의 레트로 사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규환/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MZ 세대들은 디지털환경에 굉장히 익숙해있지 않습니까.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이런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아날로그 감성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고풍 감성을 새롭게 즐기는 MZ 세대의 유행 덕분에 부모 세대와의 감성적 접점도 자연스레 넓어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겉은 금은방, 안은 카레 전문점. 부산엔 최근 이색적인 레트로 가게들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공간들이 MZ 세대에게 '핫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금속 전문점 간판이 내걸린 부산의 한 가게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옛날 영화 속 한 장면이 재현된듯, 오래된 물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이곳은 카레를 판매하는 식당,
가게 안은 레트로 감성을 즐기러 온 20대들로 북적입니다.
{한수연 김용재/대구 달서구/"뭔가 대구에 없는 레트로한 감성이 예뻐서 방문하게 되었고요. 사장님이 직접 모으신 소품들이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예뻐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전 가게에서 쓰던 빵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카페 입니다.
브라운관 TV와 카세트 테이프 등 80년대 가정집 풍경을 세심하게 옮겨놓았습니다.
정형화된 인테리어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레트로함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멋'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유빈 김기환/부산 좌동/"(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 저희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그 시대의 환경이나 생활방식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했습니다.)"}
"이 오래된 전화기처럼 세월 속에 사라졌던 추억의 공간들이 젊은층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개장과 꽃무늬 방석으로 할머니 댁을 그대로 재현한 카페,
디지털 음원이 아닌 DJ의 손길이 그대로 깃든 LP바와,
추억의 만화 캐릭터 '둘리' 콘셉트의 술집 까지, MZ 세대의 레트로 사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규환/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MZ 세대들은 디지털환경에 굉장히 익숙해있지 않습니까.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이런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아날로그 감성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고풍 감성을 새롭게 즐기는 MZ 세대의 유행 덕분에 부모 세대와의 감성적 접점도 자연스레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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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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