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강댐 방류 어장 초토화, 어민들 남강댐 항의 방문
이태훈
입력 : 2025.08.08 20:43
조회수 : 104
0
0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 때 경남 진주 남강댐에서 사천만 쪽으로 7억톤에 이르는 물이 방류됐습니다.
호우피해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이때문에 남해안 어장이 초토화됐는데요.
참다못한 어민들이 떠내려온 쓰레기를 들고 남강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집중호우 때 경남 사천만 주요 항포구엔 잡초더미와 쓰레기 수천톤이 떠밀려왔습니다.
남강댐에서 7억톤에 이르는 물을 사천만으로 흘려 보내면서 함께 떠내려온 것들입니다.
사천만과 남해 강진만으로 떠내려온 쓰레기만 3천톤이 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많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남해안 어장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염분 농도가 낮아지면서 갯벌마다 바지락 폐사가 속출했습니다.
{박막필/경남 사천시 서포면/"바지락 죽은게 입을 벌린 것도 있고요. 파보면 알이 들어 있는거 같은데 깨보면 전부 다 죽고 없어요. 민물에 다 녹아서..."}
참다못한 남해안 어민 3백명이 수거한 쓰레기를 덤프트럭에 싣고 남강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제대로 된 어업피해보상은 커녕 수자원공사의 쓰레기 처리비도 5천만원에 불과하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정재협/남해군 남강댐 어업피해 범대책위원장/"남해군에 유입된게 2천 5백톤, 오늘까지 수거한게 1천 7백톤, 비용이 한 10억 정도 들어 갔습니다."}
어민들은 쓰레기가 떠내려오지 않도록 사천만 입구에 채집망 설치와 수거용 바지선 제작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이명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 지사장/"대표님들 통해서 말씀해주신 사항은 잘 전달받고 잘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언제까지 답을 주실 겁니까."}
특히 현행법상 바다에 유입된 쓰레기 처리와 수거를 위한 국비 지원은 근거가 없다며 법 개정도 촉구했습니다.
{정영란/경남 남해군의회 의장/"이게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해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인데 기본적인 것은 해결을 해주어야 됩니다."}
어민들은 어업 피해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정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지난달 집중호우 때 경남 진주 남강댐에서 사천만 쪽으로 7억톤에 이르는 물이 방류됐습니다.
호우피해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이때문에 남해안 어장이 초토화됐는데요.
참다못한 어민들이 떠내려온 쓰레기를 들고 남강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집중호우 때 경남 사천만 주요 항포구엔 잡초더미와 쓰레기 수천톤이 떠밀려왔습니다.
남강댐에서 7억톤에 이르는 물을 사천만으로 흘려 보내면서 함께 떠내려온 것들입니다.
사천만과 남해 강진만으로 떠내려온 쓰레기만 3천톤이 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많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남해안 어장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염분 농도가 낮아지면서 갯벌마다 바지락 폐사가 속출했습니다.
{박막필/경남 사천시 서포면/"바지락 죽은게 입을 벌린 것도 있고요. 파보면 알이 들어 있는거 같은데 깨보면 전부 다 죽고 없어요. 민물에 다 녹아서..."}
참다못한 남해안 어민 3백명이 수거한 쓰레기를 덤프트럭에 싣고 남강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제대로 된 어업피해보상은 커녕 수자원공사의 쓰레기 처리비도 5천만원에 불과하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정재협/남해군 남강댐 어업피해 범대책위원장/"남해군에 유입된게 2천 5백톤, 오늘까지 수거한게 1천 7백톤, 비용이 한 10억 정도 들어 갔습니다."}
어민들은 쓰레기가 떠내려오지 않도록 사천만 입구에 채집망 설치와 수거용 바지선 제작 지원도 요구했습니다.
{이명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 지사장/"대표님들 통해서 말씀해주신 사항은 잘 전달받고 잘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언제까지 답을 주실 겁니까."}
특히 현행법상 바다에 유입된 쓰레기 처리와 수거를 위한 국비 지원은 근거가 없다며 법 개정도 촉구했습니다.
{정영란/경남 남해군의회 의장/"이게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해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인데 기본적인 것은 해결을 해주어야 됩니다."}
어민들은 어업 피해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정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이태훈 기자
lth4101@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드론 띄우던 중국인들 적발2025.08.08
-
콘서트홀부터 태양의 서커스까지...문화열기 이어갈까2025.08.08
-
남강댐 방류 어장 초토화, 어민들 남강댐 항의 방문2025.08.08
-
하이엔드 아파트 차별화 경쟁, 이유는?2025.08.08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전동휠체어 추락, 1명 사망2025.08.07
-
인구 10만 무너진 '밀양'... 마지막 응급실 '중단'2025.08.07
-
폭염 속 '극한 출동' 소방관... 순식간에 '땀범벅'2025.08.07
-
고리원전 4호기도 가동중단... "전력대란 없다"2025.08.07
-
'생숙' 용도변경, 주차장 설치 기준 이견에 중단2025.08.06
-
폭염*폭우 반복 '물가 폭탄'... 수박*채소류 '금값'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