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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값싼 전기 공급'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에너지산업 도약 기대

김민욱 입력 : 2025.11.05 20:49
조회수 : 122
<앵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에 부산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산업단지는 물론 전기를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향후 반도체 등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르노코리아 공장은 한해 80 기가와트시 (GWh)의 전기를 사용해 요금만 무려 90억원에 달합니다.

르노코리아 뿐 아니라 모든 기업 입장에서도 전기료는 예민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7곳 가운데 부산,전남,경기,제주 등 4곳을 선정한 것입니다.

부산의 특구 대상 지역은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강서권 6개 산단입니다.

에코델타시티에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설치해 심야시간 충전한 전력을 피크 시간대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형 분산 에너지 특구는) 이용률이 낮은 심야전기를 소비자 중심의 거래가 가능한 새로운 에너지 구조로 전력 흐름을 분산시키고 출력 제한 등으로 버려질 수 있는 전력도 저장해 (활용함으로써...)"}

2030년까지 500 메가와트시 규모로 구축되는데, 이는 4만 2천 가구에 하루동안 공급할 전력량입니다.

"이번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으로 기업별로 최대 8% 수준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57억원에 달합니다."

{박재덕/엔솔브 SK 이노베이션 E&S 대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기업)/"기존에는 산업체가 10개가 있다고 하면 ESS를 열 군데 설치해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효과가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한 곳에 ESS팜(에너지저장장치 집적시설)으로 설치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혜택을 받을 전망으로 기업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천상규/파나시아 기업부설연구소장/"저희 산업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기술 기술 개발에 대한 어떤 속도감을 조금 더 낼 수 있는 그런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지역내에서 생산한 전기를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반도체 등 첨단 기업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편집 이소민 CG 최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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