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책임 미루기' 대처에 부산시정 흔들
김건형
입력 : 2025.04.25 20:45
조회수 :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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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땅꺼짐 발생에 대한 부산시의 사후약방문식 대처 역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산하기관과 부서간 책임 미루기 양상까지 빚어지면서 시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판입니다.
계속해서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무려 14번!
이 가운데 2번의 대형 땅꺼짐에 대해서만 부산시가 감사를 벌여 부실시공과 관리감독의 헛점을 확인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지난 22일)/"차수 기능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부산교통공사가 대책 마련만 지시하고 그 이후에 대해서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고요."}
하지만 공사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의 인식은 다릅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지난 23일)/"이 큰 조직의 감사를 하면 대체적으로 그 정도는 나옵니다.}
{박진수/부산시의원/"이것을 심각하게 지금 받아들일 자세가 안 돼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공사도 일부 영향을 미쳤겠지만 기존 지하매설물들의 관리부실이 더 큰 원인이라는게 교통공사 입장입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하수관로) 밑에는 전부 다 슬러지로 다 찼습니다. 물 자체가 안 빠지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기존 과거의 관로는 이미 엉터리 관로에 구멍이 숭숭 나 있는 상태입니다."}
부산시청 내 부서간 보이지 않는 물밑 신경전도 감지됩니다.
교통공사는 철도시설과, 지하안전은 도로계획과, 하수관로는 공공하수인프라과 담당입니다.
관련 부서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TF가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동상이몽입니다.
1차 감사결과를 두고도 해석은 제각각입니다.
"여기에다 공사과정에서는 물론 착공 전부터 여러 위험을 감지해놓고도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쉬쉬한 정황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공구에 대한 특별감사를 긴급지시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외부인사인 감사위원장의 책임 하에 샅샅이 들여다봐야겠다는 문제의식이 작동했다는 분석입니다.
지역 야권까지 부산시의 뒷북대응과 난맥상에 공세를 높이면서 박형준 시정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연이은 땅꺼짐 발생에 대한 부산시의 사후약방문식 대처 역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산하기관과 부서간 책임 미루기 양상까지 빚어지면서 시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판입니다.
계속해서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무려 14번!
이 가운데 2번의 대형 땅꺼짐에 대해서만 부산시가 감사를 벌여 부실시공과 관리감독의 헛점을 확인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지난 22일)/"차수 기능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부산교통공사가 대책 마련만 지시하고 그 이후에 대해서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고요."}
하지만 공사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의 인식은 다릅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지난 23일)/"이 큰 조직의 감사를 하면 대체적으로 그 정도는 나옵니다.}
{박진수/부산시의원/"이것을 심각하게 지금 받아들일 자세가 안 돼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공사도 일부 영향을 미쳤겠지만 기존 지하매설물들의 관리부실이 더 큰 원인이라는게 교통공사 입장입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하수관로) 밑에는 전부 다 슬러지로 다 찼습니다. 물 자체가 안 빠지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기존 과거의 관로는 이미 엉터리 관로에 구멍이 숭숭 나 있는 상태입니다."}
부산시청 내 부서간 보이지 않는 물밑 신경전도 감지됩니다.
교통공사는 철도시설과, 지하안전은 도로계획과, 하수관로는 공공하수인프라과 담당입니다.
관련 부서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TF가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동상이몽입니다.
1차 감사결과를 두고도 해석은 제각각입니다.
"여기에다 공사과정에서는 물론 착공 전부터 여러 위험을 감지해놓고도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쉬쉬한 정황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공구에 대한 특별감사를 긴급지시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외부인사인 감사위원장의 책임 하에 샅샅이 들여다봐야겠다는 문제의식이 작동했다는 분석입니다.
지역 야권까지 부산시의 뒷북대응과 난맥상에 공세를 높이면서 박형준 시정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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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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