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건사고

[단독]'위기 심화' 대형선망업계..EEZ 침범하다 적발

최혁규 입력 : 2025.04.21 20:50
조회수 : 605
<앵커>
국내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까지 넘는 무리한 조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대형선망 소속 어선이 나포 위험까지 무릅쓰고 조업을 하다 당국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대형선망 소속 어선이 EEZ를 넘어 조업을 하다 관계당국에 적발된 건 올해만 세 번입니다.

1월 두 번, 4월 한 번인데, 같은 업체가 연거푸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위반 선박은 고의적으로 EEZ를 침범한 것은 아니고, 조류로 인해 잠깐 EEZ를 넘어간 것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EEZ를 넘어 조업하다 일본 순시선에 나포될 경우, 국내 어업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수협법에 따라 대형선망은 조합원이 15명 밑으로 떨어지면 조합이 해산됩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어업허가가 유예된 상태에서, 추가 어업취소로 조합원 수가 줄어들 경우 자칫 조합이 해산될 수도 있습니다.

대형선망조합의 해산은 국내 수산업계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대형선망이 EEZ 주변 조업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국내 수산업계가 어렵다는 걸 뜻합니다.

{동해어업관리단 관계자/"자주있는 일은 아닌데, 특히나 대형선망 같은 경우는. 다른 어선들이 좀 한번씩 들어곤 했었거든요. (적발장소가) 일본 측 수역이라서 일본 측에서 이제 나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대형선망의 경우 연간 조업가능 일수가 6년 만에 67%로 감소했습니다."

조업 가능한 날 자체가 줄다보니, 조업이 가능한 날에 위험을 무릅쓰고 어획량이 풍부한 EEZ 주변 조업이 반복되는 겁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상임이사/"그만큼 우리가 어장지가 없다보니, 한국선망같은 경우에는 어장지 확보를 위해서라도 일본 EEZ 입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고...}

여기에다 지난 20일 제주 선적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나포되기도 해 경각심을 한층 더 키우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