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흔들리는 지역 거점항공 중장거리 노선 주춤
김민욱
입력 : 2025.04.25 20:46
조회수 :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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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덕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충을 지금부터 준비해야할텐데요.
하지만 대한항공 통합 체제 아래 지역거점 항공사가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소극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항공기획,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팝, 외국인 유학생 등 영향에 힘입어 부산~자카르타 직항 대기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부산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코로나 기간 1만명대로 뚝 떨어졌지만 가파른 회복세로 지난해 8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수일/부산인도네시아센터 이사장/"인도네시아나 이쪽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부산~자카르타 직항) 다이렉트가 되면 시간 절약이 6시간 정도 이상..."}
부산*경남 신발 제조업체 140여곳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정도여서 지역 산업계 잠재수요도 많습니다.
{이용수/파크랜드 제화자재팀 이사/"인천에 가서(경유해서) 가게 되면 하루 13시간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이 신발협회에서 아마 이것(부산~자카르타 직항 노선)을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도 큽니다.
{티보 기로디/캐나다/" (중장거리 노선이 많이 생긴다면) 부산 산업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산업, 관광 산업이든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산에 온다면 지역 경제 차원에서 도시에 좋을 것 같습니다."}
{박광명 배진희/김해공항 이용객/(부산~ 자카르타 노선이) 직항으로 생긴다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김해공항에서 바로 출발하는 것이 없어서 인천공항에 들러서 출국해야 했는데 그렇게 되면 (직항노선이 생기면)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에어부산과 진에어 모두 부산~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한지 1년이 다 돼 가도록 신규 취항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사업법에 따라 1년 이내에 취항하지 않으면 국토부는 운수권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가 국토부에 약 30차례 건의해 지난해 5월 어렵게 따낸 운수권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허남식/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한 1년 정도 운수권을 확보하고 취항 할 수 있는 기간을 통상적으로 줍니다. 그 뒤에 계속 취항할 수 있는지, 이 항공사들이 아니면 대안을 가지고 국토부에서 판단을 하겠죠."}
이에 대해 에어부산은 지난 1월 항공기 화재로 추가 항공기 확보가 어렵고, 진에어도 항공기 확보가 여의치 않아 검토만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한 뒤 LCC 3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당장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단거리 노선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는 대목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에어부산*진에어) 합병이 (추진)됐기 때문에 경쟁을 할 필요가 없겠죠. 진에어나 에어부산 둘 중에 한 항공사라도 취항을 해야 되는데 마케팅 측면에서 그런 충분한 수익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항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에 흡수되면서, 우려했던 지역거점항공 지위 상실은 물론 동남권 관문공항의 꿈도 사라지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CG 이선연
가덕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충을 지금부터 준비해야할텐데요.
하지만 대한항공 통합 체제 아래 지역거점 항공사가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소극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항공기획,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팝, 외국인 유학생 등 영향에 힘입어 부산~자카르타 직항 대기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부산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코로나 기간 1만명대로 뚝 떨어졌지만 가파른 회복세로 지난해 8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수일/부산인도네시아센터 이사장/"인도네시아나 이쪽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부산~자카르타 직항) 다이렉트가 되면 시간 절약이 6시간 정도 이상..."}
부산*경남 신발 제조업체 140여곳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정도여서 지역 산업계 잠재수요도 많습니다.
{이용수/파크랜드 제화자재팀 이사/"인천에 가서(경유해서) 가게 되면 하루 13시간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이 신발협회에서 아마 이것(부산~자카르타 직항 노선)을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도 큽니다.
{티보 기로디/캐나다/" (중장거리 노선이 많이 생긴다면) 부산 산업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산업, 관광 산업이든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산에 온다면 지역 경제 차원에서 도시에 좋을 것 같습니다."}
{박광명 배진희/김해공항 이용객/(부산~ 자카르타 노선이) 직항으로 생긴다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김해공항에서 바로 출발하는 것이 없어서 인천공항에 들러서 출국해야 했는데 그렇게 되면 (직항노선이 생기면)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에어부산과 진에어 모두 부산~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한지 1년이 다 돼 가도록 신규 취항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사업법에 따라 1년 이내에 취항하지 않으면 국토부는 운수권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가 국토부에 약 30차례 건의해 지난해 5월 어렵게 따낸 운수권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허남식/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한 1년 정도 운수권을 확보하고 취항 할 수 있는 기간을 통상적으로 줍니다. 그 뒤에 계속 취항할 수 있는지, 이 항공사들이 아니면 대안을 가지고 국토부에서 판단을 하겠죠."}
이에 대해 에어부산은 지난 1월 항공기 화재로 추가 항공기 확보가 어렵고, 진에어도 항공기 확보가 여의치 않아 검토만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한 뒤 LCC 3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당장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단거리 노선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는 대목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에어부산*진에어) 합병이 (추진)됐기 때문에 경쟁을 할 필요가 없겠죠. 진에어나 에어부산 둘 중에 한 항공사라도 취항을 해야 되는데 마케팅 측면에서 그런 충분한 수익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항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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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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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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