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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남도정 6/12일용-경남도 공약 반영, 기대는 큰데....

표중규 입력 : 2025.06.12 07:58
조회수 : 306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대선이후 온나라가 다시 활기차게 돌기 시작했는데요 경남도 역시 바쁘게 새정부와 뱔맞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남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건 경남이 내세운 공약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겠죠?

[기자]

네 국민주권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이제 곧 국정과제도 구체적으로 설정할텐데 여기에 경남의 공약들, 필요한 현안들을 얼마나 집어넣을 수 있을지가 향후 5년 경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이전 정부 사례를 보면 보통 국정과제를 완전히 확정하는데 두세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경우에는 대략 71일 정도가 걸렸는데요.

그전에 국정과제를 정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만들때 얼마나 친경남인사들이 포진되는가부터 이전에 경남도가 제시했던 24개의 핵심과제, 100개의 세부사업 공약들을 얼마나 반영시킬 수 있을지 매순간순간이 고비입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유세기간 내놓은 공약들이 대부분 두루뭉술해서 경남도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됐다 라고 대략 계산하기도 어렵다는게 경남도의 솔직한 입장입니다.

일단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이나 방산, 조선같은 경우에 스마트산업화 추진 같은 과제는 거의 새정부에서도 별다른 이견없이 반영되고 속도차이는 있겠지만 큰 무리없이 진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전산업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좀 안개속인데요 아무래도 앞서 문재인 정부처럼 탈원전 친환경을 완전히 기조로 내세우지는 않겠지만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우는만큼 윤석열 정부처럼 원전산업에 힘을 싣기는 힘들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남도는 기존에 방위, 원전, 조선 3개 산업을 한 세트로 묶어서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한만큼 원전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SMR 그러니까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같은 경우에는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실어서 앞으로도 살려나가야한다라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눈길을 끄는건 부울경 메가시티인데요 대선과정에서도 김경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주장해왔고 또 그 자신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당사자인만큼 반드시 초반부터 속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선운동기간 당시 김경수 선대위원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다음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고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동맹, 행정통합에 또 무게가 안 실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박완수 지사가 오는 30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말그대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가열차게 요구해왔던 부울경 광역급행철도망인 GTX도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쟁적으로 내세웠던 공약인만큼 서부경남 KTX와 함께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게 경남도의 복안입니다.

{[앵커]
네 이렇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남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움직임은 참 바람직한데요.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그림자를 빨리 걷어내려는 움직임도 벌써 이뤄지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 사천의 한국한공우주산업, KAI라고 하죠 강구영 사장이 지난 4일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정부 취임 첫날 곧바로 사의를 밝힌건데 앞으로 파장이 지역에서도 어떤 속도로 번져나갈지 주목됩니다.

KAI는 지난주 필리핀에 FA-50 이라고 명명된 경공격기 12대를 추가로 수출했다고 밝혔는데요 계약금액은 7억달러, 우리 돈으로 9천 7백억원 그러니까 거의 1조원 규모의 큰 계약입니다.

KAI가 지난해 8월 필리핀 국방부에 성과기반 군수지원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거둔 후속성과인셈인데 지난 1999년 7천억원이던 매출이 2023년 3조 8천억원으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과가 보도된 바로 그날,현직 강구영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건 사실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에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이른바 친윤인사로 손꼽힌것과 무관하지 않아보입니다.

특히 임기를 고작 3개월여를 앞두고, 새정부 출범 당일 사의를 던진건 그동안 KAI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졌던 인사문제, 계약문제 등도 의식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KAI 강구영 사장의 사의표명은 앞으로 경남에 있거나 혹은 경남출신이 자리잡은 공공기관, 공기업으로 확산될 물갈이의 신호탄이다 라는 해석도 적지 않은데요.

공적인 조직들이 공적인 정치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정권이 바뀌면 전문성 논란, 낙하산 의혹이 터지더라도 무조건 물갈이되는 쳇바퀴를 이제 조금은 벗어날 필요도 있다는 쓴소리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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