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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준공업지역 내 재건축 길 열려...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

김민욱 입력 : 2025.06.12 18:20
조회수 : 495
<앵커>
그동안 부산에서 준공업지역 안에 위치한 아파트는 아무리 낡아도 재건축이 불가능했습니다.

2003년에 제정된 부산시 조례 때문이었는데요,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부산시의회가 조례 개정에 나섰습니다.

노후 주거지 개선과 함께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를 살리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지 30년이 넘은 약 천세대 규모 아파트 입니다.

대단지라 재건축 얘기가 나올 법도한데 그동안 논의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옛 한진중공업과 성창기업 등이 입지한 다대 준공업지역에 속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유점석/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옛) 한진(중공업)하고 성창(기업)이 준주거로 다 바뀌어 있는데 우리만 준공업지역으로 계속 앉아 있는 것도 모순이 있지 않겠느냐..." }

부산의 공장들이 외곽으로 빠져나가던 2003년, 산업단지를 비롯한 준공업지역에 아파트를 짓지못하게하는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공업용지 부족을 막기위한 조치였지만 이미 준공업지역에 들어서있던 아파트들의 재건축마저 막혀버렸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40세대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은지 50년이 돼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준공업지역이라 역시 재건축이 불가능합니다.

{권순옥/부산 남항동/"(재건축으로) 바뀌면 좋지, 아무래도. 새로 지으면 좋지. 좀 물 새는 데도 있고..."}

"부산에는 이같은 준공업지역내 아파트가 33곳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곳은 30년 이상된 아파트로 재건축 필요성이 높은 실정입니다."

준공업지역 내에서도 아파트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한 조례안이 부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최도석/부산시의원(해양도시안전위원회)/"이번에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서 준공업지역의 노후아파트도 재건축이 가능해져서 직장과 가까운 준공업지역에 주거 환경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주민 불편 해소와 함께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정규/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준공업지역 내) 재건축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주거 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슬럼화되고 있는 지역에 예방과 건축 경기, 더 나아가서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좋은 제도라고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조례 개정안은 오는 19일 부산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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