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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인형뽑기방 불법 운영 백태... 사행성 조장

옥민지 입력 : 2025.11.28 17:30
조회수 : 170
<앵커>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인형뽑기방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느끼실 수 있을텐데요.

현장 취재를 해보니 대부분이 운영 시간과 경품 가격 기준 등을 지키지 않은 채 불법 운영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각.

인형뽑기방은 뽑기를 하려는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입니다.

인형을 놓치고 또 놓치지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 마지막 딱 이거 도전해볼게..}

곳곳에는 인형뽑기에 열중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눈에 띕니다.

{고등학교 2학년/"저는 학원 마치고 왔고, 얘는 스터디 카페 갔다가.."}

하지만 밤 10시 이후 청소년의 인형뽑기방 출입은 불법입니다.

현행법상 청소년게임시설업의 경우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청소년 출입이 허용됩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다보니 이를 안내해주는 사람도, 출입을 막는 사람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10시 이후에 출입이 안되는걸 아는 애들이 거의 없고요. 저도 처음 알았고..}

청소년 출입과 별개로 밤 12시가 되면 인형뽑기방은 영업을 끝내야되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밤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인데요. 여전히 인형뽑기방은 환하게 불이 켜진데다 큰소리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고, 인형 뽑기 기계도 버젓이 작동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로 1만 원이 넘는 경품을 사용하는 것도 불법,

현실은 다릅니다.

곳곳에 1만 원이 넘는 인형과 상품들입니다.

지자체의 지도점검과 경찰의 단속 효과는 그 때뿐입니다.

{이상훈/부산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올해 인형뽑기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서는 위반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 조치를 하고 있고.."}

일부 인형뽑기방들의 불법 운영이 청소년들의 사행성을 키우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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