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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제 맹종죽순 수확량 급감 농가 '근심'

박명선 입력 : 2025.04.25 18:28
조회수 : 297
<앵커>
비 온 뒤 힘차게 솟아나는 죽순을 '우후죽순'이라고 하는데 지금 경남 거제는 이런 우후죽순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후탓에 수확이 늦어지고 수확량도 급감하면서 죽순 생산까지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게 뻗은 푸른 대나무들 아래, 원뽈 모양의 죽순이 돋아나있습니다.

10만제곱미터에 심겨진 3만5천여그루의 맹종죽 아래가 온통 죽순밭입니다.

대나무 가운데 가장 큰 맹종죽은 죽순도 품질이 좋아 식용으로 선호합니다.

하지만 보통 3월말이면 수확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제 겨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옥무근/맹종죽 재배농민/거제 와항마을 이장/"지난해의 경우 3월말에 첫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4월말이 다되어가는데 지난해 기준 수확이 끝날때가 다되어가는데 지금이 시작같이.."}

여기에 올봄 비도 적게 내린데다 꽃샘추위 등 쌀쌀한 기온 탓에 수확량도 30~40%가량 줄어들것으로 우려됩니다.

{정은숙/맹종죽 영농조합법인 사무장/"일교차도 심했고 꽃샘추위도 오래갔고 강수량도 적었고 그래서 지난해에 비해서 수확량이 30~40% 줄어든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려스럽습니다."}

거제는 맹종죽 군락지로 한해 전국 죽순 생산량의 70%인 1백17톤 정도를 생산합니다.

특히 죽순만 수확하고 버려지던 맹종죽에서 잎 가루로 디저트를 만드는 등 새로운 소득원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하경/대나무 활용 업체 대표/"죽순은 많이 활용하는데 대나무잎은 활용도가 떨어지고 방치돼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대나무잎을 활용한 무언가가 없을까 하다가 저희가 디저트를 만들게 됐습니다. "}

하지만 늦어진 수확시기에 수확량도 줄었고 산불 여파로 '거제 맹종 대나무 축제'도 취소되면서 죽순재배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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