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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후보 지지 유보 비율 PK가 최고, 이유는?

길재섭 입력 : 2025.04.23 07:40
조회수 : 336
<앵커>
다가오는 대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한 부울경 유권자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지역의 전통적인 보수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다가오는 대선의 지지 후보가 없는 유권자 비율은 부울경이 36%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서울이 26%, 인천 경기 25%, 대전 충청이 24%였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부울경에서 지지 의견을 유보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같은 비율은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통 보수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 유보로 이어진 것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유보층의 결정은 결국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국정을 맡길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후보가 보이지 않으면 부산경남의 보수층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전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4월 15일에서 17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갤럽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는 표본오차 플러스 마이너스 3.1퍼센트 포인트, 신뢰수준은 95%, 응답률은 14.8%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할수 있습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의 PK 공약에 지역 정가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 대형 해운사 이전, 해사법원 부산 신설까지 파격적으로 공약했습니다.

공약이 발표되자 민주당의 각 지역위원회는 환영하는 기자회견이나 긴급 토론회도 여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공약을 지지하면서 민주당이 '원팀'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의 공약에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의 공백 속에 해수부 이전 공약 등에 대한 성명서 하나 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더 중요하다고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국민의힘 여러 후보들에 대한 지역 의원들의 지지가 엇갈리는 가운데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국민의힘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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