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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랑스러운 부산경남>경남의 농*수산업을 책임질 청년들

최한솔 입력 : 2025.10.26 18:56
조회수 : 150
[앵커]

아열대 작물 바나나를 차별화시켜 키워내 국내 시장을 선도하거나 남해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이색 식품으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한 인물,

모두 경남에서 농업과 수산업을 개척하는 청년들입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농*수산인을 소개합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높이 6미터의 거대한 비닐하우스에 드넓은 열대숲이 펼쳐집니다.

3~4 미터 높이의 나무들 사이로 주렁주렁 맺힌 열매들, 바나나입니다.

습하고 더운 이곳에서 묵묵히 잎을 고르며 바나나를 따는 사람은
바나나 농장 대표 42살 강승훈 씨입니다.

농장 크기만 7천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2017년 경남 산청에서 농사를 시작했는데 국내에 몇 없던 바나나를 선택했습니다.

{강승훈/바나나 농장 대표/"재배기술 같은 경우에는 제주도에서 배워 오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해외사례들 많이 보고 공부했고요. 후숙하는 방법도 전문업체 가서 배워 왔고."}

값싼 수입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1호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산청군의 풍부한 일조량과 경남의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프리미엄 바나나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연 130톤의 바나나를 수확하며 8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열대작물로 전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농업의 미래를 이끌고있다는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승훈/바난 농장 대표/"희소성이라고 봐요. 이게 양날의 검인데 판매를 어느정도 활성화시키고 나면 경쟁도 심하지 않고 재배 자체가 힘든 것도 아니고..."}

통영 욕지도 고등어의 껍질을 벗겨내 끓는 물에 익힌뒤 각종 양념과 버무립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뜻밖에도 생크림을 듬뿍 넣고 보글보글 조립니다.

생소한 고등어 크림을 빵 사이에 한가득 넣으면 욕지 고등어 샌드위치가 탄생합니다.

정여울/웰피쉬 대표/"저희가 프랑스 요리에 착안을 해서 욕지도 고등어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리고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한 레시피입니다."}

통영에서 난 수산물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하는 청년은
수산경영인 34살 정여울 씨입니다.

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통영만의 매력과 가능성을 보고 2020년 수산물유통가공업체 웰피쉬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자본 1천만원에 청년펀드를 보탰고 지자체의 지원사업 등으로
제품 개발에 도전한 것입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통영 장어강정과 멸치가루로 만든 과자 등을 개발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장어강정과 육포는 편의점인 GS25에 납품은 물론 미국 등지에 수출길도 열었습니다.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부터는 정부 공모에도 선정돼 해산물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섬바다음식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여울/웰피쉬 대표/"다른 산업에 비해서 (수산업이) 느린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변화의 흐름에 있고 저는 시장이 커지기 전 태동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도전을 하게 되면 더 재미있는 산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남도는 이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농*수산업의 미래 정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송상욱/경남도 수산정책과장/"지속가능한 수산식품산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 알앤디, 브랜딩, 해외수출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지역 고유의 자원과 가치에 새로운 시각을 더한 청년 농*수산인들, 이들의 도전과 성공이
경남 농수산업의 청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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