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해에서 매사냥 명맥 잇는다,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이태훈
입력 : 2025.03.10 20:53
조회수 :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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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를 이용해 사냥감을 잡는 전통 매사냥은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인데요.
부산경남에서 남해군만 이런 매사냥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중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 손에 앉아 있는 매 한마리,
꿩이 보이자, 매가 순식간에 날아오르더니 먹잇감을 낚아 챕니다.
매가 사냥할때 내는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로 KTX보다 빠릅니다.
매를 부리는 사람을 응사라고 하는데, 매사냥은 응사와 매의 교감이 중요합니다.
특히 남해에서는 매 얼굴에 화장을 하는 전통이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권재명/매사냥 이수자/"예쁘다고 화장해주는거지 이렇게 설명을 해요. 그런점에서 남해 매놓기는 다른 지역과 아주 차별성이 있는 특징이 되겠고..."}
천연기념물인 매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포획과 훈련이 가능합니다.
"제 손에 있는 매는 길들인지 석달 정도 된 참매로, 아직 야생성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야생에 사는 매는 돌매, 사람 손에 길들여진 매는 수진이라고 합니다."
꼬리에 단 깃털 표식은 시치미라고 하는데, 시치미를 뗀다는 말도 바로 여기서 유래됐습니다.
4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매사냥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고, 남해와 대전, 전북 등에서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찬범/남해 고현면/"매가 꿩을 잘 잡느냐 못 잡느냐는 매를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달라졌어요. 우리집 외에도 여러곳에서 매사냥을 했어요. 제가 지금 92살인데 초등학교때부터 했으니까..."}
대전과 전북 진안에 이어 남해군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현재 경남도의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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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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