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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반얀트리 참사 6일전에도 불....소방설비 미작동 가능성

이민재 입력 : 2025.03.10 20:52
조회수 : 770
<앵커>
현장노동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 반얀트리 화재.

참사 불과 며칠전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을 단독 확보했는데, 당시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설비도, 안전교육도 부족했던 전형적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시설이 가득한 전원단자함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전기를 차단할 틈도 없이 생수를 들이부어 간신히 불을 끕니다.

{"(내려! 내려!) 와... 위험한 것 아닙니까?"}

현장노동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참사 발생 6일 전에도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신병윤/동의대학교 건축학과/"소방안전 기준을 다 통과해서 (사용승인을) 받았겠지만, 화재 감지기든 소방시설이 작동을 하게 되면 인테리어 공사를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실제 현장에선 작동을 정지시켜놓고 공사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죠."}

최근 경찰은 반얀트리 공사현장에서 화재감지기와 시각경보기 같은 소방시설이 제대로 구비돼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이 날의 화재도 초기진화가 안됐다면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반얀트리 사고 현장에서는 참사 직전까지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지자체 사용승인을 받은 뒤에도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현행법상 불법은 아닙니다."

인테리어 공사 작업자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일쑤였습니다.

{박동조/비전21 대표건축사/"일반 건축공사는 안전교육이라든지 노동부나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나와서 체크하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사전 검사가 난 후의 인테리어 공사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취약합니다."}

사용승인을 받을 당시엔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췄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설비를 덜어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소방설비도 교육도 부족했던 반얀트리 공사현장은 언제든 대형 인재의 위험을 안고있던 셈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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