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반얀트리 화재'..화재 당시 영상 단독 입수
이민재
입력 : 2025.03.11 20:50
조회수 :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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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명의 사망자를 낸 반얀트리 참사 당일의 CCTV영상을 KNN이 단독 확보했습니다.
화재감식 결과처럼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정황이 드러났고, 현장에선 위험요소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영상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현장노동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참사 당일 CCTV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을 확인해보니,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지상으로 옮겨붙어 번져나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지상 1층, 작업자 1명이 허겁지겁 뛰쳐나옵니다.
잠시 뒤 지하에서부터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나오고, 다른 작업자들도 서둘러 대피합니다.
전문가들과 영상을 분석해봤습니다.
작업자 손에 들린 건 용접봉과 방화포 등 용접장비.
현장에서 용접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최낙진/금재건축사무소 대표건축사/"용접하시는 분이 나오면서 연기가 나오니까, 아무래도 (용접) 불꽃이 튀어서 인화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용접공사 하는 기간에는, 특히 (단열재 등) 인화물질이 있는 곳에서는 용접공사를 같이 병행 못하게 돼있습니다."}
현행법상 화재 위험성 탓에 용접*단열작업은 병행할 수 없지만, 이를 위반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용접불꽃이 지하1층 배관으로 튀어 화재가 시작된 뒤 단열재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하부는 수처리실입니다. 오염된 물을 배관을 통해서 깨끗한 물로 정화시키는 기계실인데, 그쪽과 연결된 배관 상부에서 작업을 하다 (배관을 타고) 화재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하 1층에서는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하에는 화재감시자는 없었고, 그만큼 화재 예방에 허술했던 현장 상황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현장 곳곳에 쌓여있는 잡다한 공사자재들은 대피를 방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단열재를 붙이는 접착제가 타면서 연기가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건축자재들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바리케이트 같은 게 쳐져있다보니까 그런 것으로 인해서 대피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허술했던 화재예방, 여기에 대피로도 막혀있던 당시 현장을 보면 여러모로 참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6명의 사망자를 낸 반얀트리 참사 당일의 CCTV영상을 KNN이 단독 확보했습니다.
화재감식 결과처럼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정황이 드러났고, 현장에선 위험요소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영상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현장노동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참사 당일 CCTV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을 확인해보니,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지상으로 옮겨붙어 번져나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지상 1층, 작업자 1명이 허겁지겁 뛰쳐나옵니다.
잠시 뒤 지하에서부터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나오고, 다른 작업자들도 서둘러 대피합니다.
전문가들과 영상을 분석해봤습니다.
작업자 손에 들린 건 용접봉과 방화포 등 용접장비.
현장에서 용접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최낙진/금재건축사무소 대표건축사/"용접하시는 분이 나오면서 연기가 나오니까, 아무래도 (용접) 불꽃이 튀어서 인화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용접공사 하는 기간에는, 특히 (단열재 등) 인화물질이 있는 곳에서는 용접공사를 같이 병행 못하게 돼있습니다."}
현행법상 화재 위험성 탓에 용접*단열작업은 병행할 수 없지만, 이를 위반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용접불꽃이 지하1층 배관으로 튀어 화재가 시작된 뒤 단열재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 회장/"하부는 수처리실입니다. 오염된 물을 배관을 통해서 깨끗한 물로 정화시키는 기계실인데, 그쪽과 연결된 배관 상부에서 작업을 하다 (배관을 타고) 화재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하 1층에서는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하에는 화재감시자는 없었고, 그만큼 화재 예방에 허술했던 현장 상황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현장 곳곳에 쌓여있는 잡다한 공사자재들은 대피를 방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단열재를 붙이는 접착제가 타면서 연기가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건축자재들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바리케이트 같은 게 쳐져있다보니까 그런 것으로 인해서 대피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허술했던 화재예방, 여기에 대피로도 막혀있던 당시 현장을 보면 여러모로 참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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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mas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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