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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해 초등학교 폭행 사건 이후 새학기 시작...불안은 여전

양휴창 입력 : 2025.03.10 18:17
조회수 : 837
<앵커>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사건, 기억하십니까?

벌써 한달이 지나 새학기를 맞았는데 아직 현장의 상처도, 그리고 재발방지책도 모두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갑자기 교사가 아이를 폭행했습니다.

아이를 꾸중하다 아이가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하자 폭행한 것입니다.

피해아동은 전치 2주의 상해와 그보다 더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행사실이 보도된 이후 교사는 직위해제되면서 학생들과는 격리된 상태입니다.

뒤늦게 학교측은 전교생을 상대로 공식 사과하는등 본격적인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김해 00초등학교 교장/"그런 부분에 있어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학교장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전했습니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또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에게도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집단상담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있는 재발방지책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이 신설하겠다고 밝힌 교원정신건강지원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경남도의회는 재발방지에 힘을 써야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교원정신건강지원팀 등 재발방지책은 실효성이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남용/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내가 기대한 효과보다 역효과가 나지 않겠느냐. 인사상 불이익, 또는 그런 조치들. 인사, 승진 이런 것에 대한 불이익이 나한테 오히려 역효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고민들 때문에...}


일선 교육 현장 교사 역시 이 제도가 재발방지는 커녕 오히려 낙인 효과로 외면받을 수 있다며 반발합니다.

{이충수/경남교사노동조합 위원장/"특히 정신건강에 관한 것은 낙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아 저 선생님 정신적으로 어려워가지고 호소를 해가지고 어려움을 치료 받았다. 이렇게 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에 아마 선생님들이 (꺼려하지 않을까...)"}

이미 발생한 피해보다 앞으로 더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을 막기 위해
탁상공론을 넘어서 좀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을 공론화를 통해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NN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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