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금만 수억인데, 서울만 배불리는 현인가요제
조진욱
입력 : 2025.02.27 18:20
조회수 :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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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인 가요제는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부산 대표 가요제로, 매년 수억 원의 세금이 지원되는데요.
그런데 정작 이 돈으로 서울업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시작된 부산 현인가요제입니다.
서울에 있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부산시와 서구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현인가요제에 들어간 예산을 살펴봤습니다.
부산시비만 33억 원, 서구비는 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해 평균 4억 원 가까운 세금이 쓰인 건데, 부산의 다른 가요제랑 비교해보면 10배 넘게 차이나는 수치입니다."
전체 예산의 10% 정도 자부담을 하고 있다지만, 사실 이마저도 모두 지역기업 협찬을 받고 있어 사실상 모두 지역 돈으로 충당이 되고 있습니다.
{ 오수연/ 부산예총 회장/ "현인 가요제는 창작으로 경연대회를 하거든요. 모순이 좀 많습니다. 일반 이런 공연으로 보조금이 많이 나가는 거는 (보기 힘듭니다.)" }
부산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행사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작 지역은 소외되고 있습니다.
무대 설치부터, 음향, 심지어 초대가수까지 모두 협회와 수의계약한 서울업체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 배병철/ 부산 지역 가수/ "음향이라든지 모든 시스템들이 서울에서 모든 걸 다 가지고 내려오니까 부산에선 크게 할 게 없습니다. 시민들이 내는 혈세가지고 엉뚱한 서울 사람들이 다 벌어가 버리니까..."}
주관사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장의 부인과 딸이 가수와 MC 등의 자격으로 행사에 출연하는 등 사유화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부산시는 '현인 가요제'의 명칭 사용권을 서울 협회가 갖고 있단 이유로 운영에 전혀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하는 건데 부산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업체에 계약할 수 있도록 해라고 명시해서 권고하겠습니다." }
지역은 장소와 세금만 제공하고 실익은 모두 서울지역 업체들이 싹쓸이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현인 가요제는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부산 대표 가요제로, 매년 수억 원의 세금이 지원되는데요.
그런데 정작 이 돈으로 서울업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시작된 부산 현인가요제입니다.
서울에 있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부산시와 서구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현인가요제에 들어간 예산을 살펴봤습니다.
부산시비만 33억 원, 서구비는 6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해 평균 4억 원 가까운 세금이 쓰인 건데, 부산의 다른 가요제랑 비교해보면 10배 넘게 차이나는 수치입니다."
전체 예산의 10% 정도 자부담을 하고 있다지만, 사실 이마저도 모두 지역기업 협찬을 받고 있어 사실상 모두 지역 돈으로 충당이 되고 있습니다.
{ 오수연/ 부산예총 회장/ "현인 가요제는 창작으로 경연대회를 하거든요. 모순이 좀 많습니다. 일반 이런 공연으로 보조금이 많이 나가는 거는 (보기 힘듭니다.)" }
부산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행사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작 지역은 소외되고 있습니다.
무대 설치부터, 음향, 심지어 초대가수까지 모두 협회와 수의계약한 서울업체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 배병철/ 부산 지역 가수/ "음향이라든지 모든 시스템들이 서울에서 모든 걸 다 가지고 내려오니까 부산에선 크게 할 게 없습니다. 시민들이 내는 혈세가지고 엉뚱한 서울 사람들이 다 벌어가 버리니까..."}
주관사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장의 부인과 딸이 가수와 MC 등의 자격으로 행사에 출연하는 등 사유화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부산시는 '현인 가요제'의 명칭 사용권을 서울 협회가 갖고 있단 이유로 운영에 전혀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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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 장소와 세금만 제공하고 실익은 모두 서울지역 업체들이 싹쓸이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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