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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드 스트라이크 전국 1위 김해공항, '남의 일이 아니다'

하영광 입력 : 2024.12.30 21:16
조회수 : 989
<앵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은 새때와 항공기가 충돌하는 조류충돌, 이른바 '버드스트라이크'입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버드스트라이크 사고횟수가 가장 높은 공항이 김해공항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처럼 새떼가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를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부릅니다.

철새가 이동하는 가을과 겨울에 특히 잦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는 지난 6년 동안 147번입니다.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지역 공항 14곳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운항편수를 감안하면 발생률은 더 높아집니다.

김해공항의 운항편수는 김포나, 제주보다 많게는 50만편 정도 적기 때문입니다.

김해공항이 철새 도래지인 서낙동강과 을숙도 인근에 위치한 것이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새때들은 엽총이나 폭음경보기 등을 이용해서 쫓고 있습니다.

사고위험은 너무나 큰데, 예방은 초보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해외에서는 일반화된 조류탐지레이더 등, 전문 장비도입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학부 교수/"우리나라에 조류감시레이더가 도입이 안됐다고 하니까 조속히 도입을 해서 사전에 조류에 대한 주의경보를 해주고, 이런 주의경보를 받았을 때, 즉시 즉시 회피기동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듦으로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도 조류의 이동경로에 있기 때문에 공사단계부터 예방대책 수립을 서둘러야 합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 첨단공학부 교수/어떤 새 종류가 어느 고도에서 가장 많이 날고 어떤 이동통로로 오는지 확인을 좀 해야됩니다. 드론을 띄워서 상시 감시한다든지, 혹은 드론을 이용해서 퇴치를 한다든지 (해야 합니다.)"}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않는 까닭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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