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간시정]-별들의 전쟁, 동부산에서 펼처진다 등
표중규
입력 : 2024.11.20 07:52
조회수 :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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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동안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에 새롭게 5성급 호텔이 또하나 들어설 예정이라면서요? 이번에는 어떤 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까?
<기자>
네 이번에는 신라모노그램이라고, 호텔신라가 추진하는 5성급 호텔인데 이게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5성급 별 다섯개가 또 들어서면 말그대로 부산 호텔업계에는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죠, 부산시가 호텔신라 부사장, 그리고 이스트베이 라는 시행사와 함께 투자유치협약을 맺었습니다. 기장군에 3만 제곱미터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26층에 238개실 규모의 호텔과 24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을 세우겠다는 내용입니다.
사업비만 5천억원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미 지난해 경관심의 등이 승인됐고 올해 7월 시행사와 위탁운영계약도 체결되면서 이제 올해안에 건축허가만 나면 내년 곧바로 공사를 시작하고 2028년,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되면 부산시로서는 12번째 오성호텔을 갖게 되는 셈인데요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아난티나 반얀트리 같은 5성급 호텔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신라호텔이 들어와서 아마 더 빛이 날것 같고 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성급 호텔 12개라는게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요, 일단 12개 자체는 적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닙니다. 서울은 34곳, 제주는 21곳 있는데 부산은 당장 내년 기장 반얀트리가 지정되면 11곳, 신라모노그램이 4년뒤에 준공되야 12곳이니까 지금 절대 많은 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적은거냐 하면 또 전혀 그런것도 아닌게 전체가 12개라고 생각하고 보면 이가운데 9곳이 해운대, 기장 에 몰려있습니다. 동래의 호텔농심과 서면 롯데호텔 부산, 서구의 윈덤 그랜드 부산 말고는 동부산에 밀집한 모양새라서 동부산만 보면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위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측면에서 해운대부터 기장까지 동부산에 오성급 호텔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건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는 이해가 되면서도 또 동부산과 서부산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고급호텔과 쇼핑, 먹거리와 즐길거리는 분명히 늘어나는데 주말만 되면 주차장으로 변하는 동부산권의 교통대책, 단순히 호캉스와 쇼핑에 그치지 않고 부산 전체로 관광수요가 확산될 수 있는 연계 상품의 부족은 하루 빨리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부산시가 내년 도입할 기장의 무인셔틀버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제대로 운용해서, 정체는 풀면서 교통까지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주의 체류형관광에 '탐나는전'이라는 지역화폐 쓰는게 기본인것처럼, 부산 관광에는 동백전을 사용할때 전포카페거리부터 부산문화회관의 공연까지 할인 혜택도 보다 효과적으로 엮어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앵커>
네 오성급 호텔이 분명히 중요한 매력포인트지만 그것만 보고 그 지역을 찾는 사람은 없겠죠.
관광수요의 미래를 보고 부산에 좋은 인프라들이 줄지어 들어설때, 그러니까 이렇게 물들어올때 열심히 노를 젓는 부산시의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시가 지난달 역대급 고용률을 보였다고 계획에도 없던 자료까지 내는등 고무됐는데요 굉장히 좋은 소식인거죠?
<기자>
네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인건 맞는데 그렇다고 모든걸 다 좋은 걸로 볼 수만은 없다는게 통계의 함정이죠. 부산으로서는 분명히 고용률은 계속 늘고 실업률은 계속 줄고 있는데, 문제는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는 겁니다.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결과를 보면 부산의 15세이상 고용률은 58.3%로 2002년 이래 최고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1.9%까지 떨어졌는데 2020년 3.5%였던걸 감안하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고 최근 다시 증가세였던걸 감안하면 뚝 떨어져서 그야말로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실제 취업자수를 보면 일년전 같은 달보다 오히려 2천명이 줄어든 169만 9천명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15세 이상 인구가 만2천명, 경제활동인구는 이보다 많은 만9천명이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전체 인구수가 줄면서 취업자수가 줄어도 고용률이 오히려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거죠.
그렇다고 꼭 나쁘기만 한거냐 하면 또 그런건 아닙니다. 실제로 상용근로자 그러니까 일용직이나 임시직이 아닌 임금근로자가 6만2천명이 증가한 95만명으로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 것도 맞습니다.
다만 이 안에서도 건설업, 그러니까 일용직이나 임시직이 많은 건설업은 취업자가 16.3%나 급감해서 경기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나 조선쪽 일거리가 늘면서 10.5%가 증가해 2만 3천명이 늘었습니다. 업종마다 명암이 갈리는 거죠.
때문에 단순히 고용률과 실업률 숫자만을 강조하면 시민들이 부산의 경제에 대해, 현실에 대해 오해를 할 수도 있는만큼 좀 입에 쓰기는 하지만 경제활동인구 감소 같이 냉정한 원인도 함께 전달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임금근로자를 크게 늘린건 부산시의 분명한 성과인만큼, 이제 사회적 안전망에서 외면받는 건설쪽 일용직 등에 대한 대책에 보다 초점을 맞춘 맞춤형 처방까지 나오면 정말 다시 태어나고 싶은 부산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좋은 소식을 들어도 마냥 좋아할 수 없는게, 모두 부산의 인구감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산시가 기업들,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들 점차 늘리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소식들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한주동안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에 새롭게 5성급 호텔이 또하나 들어설 예정이라면서요? 이번에는 어떤 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까?
<기자>
네 이번에는 신라모노그램이라고, 호텔신라가 추진하는 5성급 호텔인데 이게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5성급 별 다섯개가 또 들어서면 말그대로 부산 호텔업계에는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죠, 부산시가 호텔신라 부사장, 그리고 이스트베이 라는 시행사와 함께 투자유치협약을 맺었습니다. 기장군에 3만 제곱미터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26층에 238개실 규모의 호텔과 24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을 세우겠다는 내용입니다.
사업비만 5천억원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미 지난해 경관심의 등이 승인됐고 올해 7월 시행사와 위탁운영계약도 체결되면서 이제 올해안에 건축허가만 나면 내년 곧바로 공사를 시작하고 2028년,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되면 부산시로서는 12번째 오성호텔을 갖게 되는 셈인데요 박형준 시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아난티나 반얀트리 같은 5성급 호텔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신라호텔이 들어와서 아마 더 빛이 날것 같고 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성급 호텔 12개라는게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요, 일단 12개 자체는 적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닙니다. 서울은 34곳, 제주는 21곳 있는데 부산은 당장 내년 기장 반얀트리가 지정되면 11곳, 신라모노그램이 4년뒤에 준공되야 12곳이니까 지금 절대 많은 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적은거냐 하면 또 전혀 그런것도 아닌게 전체가 12개라고 생각하고 보면 이가운데 9곳이 해운대, 기장 에 몰려있습니다. 동래의 호텔농심과 서면 롯데호텔 부산, 서구의 윈덤 그랜드 부산 말고는 동부산에 밀집한 모양새라서 동부산만 보면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위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측면에서 해운대부터 기장까지 동부산에 오성급 호텔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건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는 이해가 되면서도 또 동부산과 서부산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고급호텔과 쇼핑, 먹거리와 즐길거리는 분명히 늘어나는데 주말만 되면 주차장으로 변하는 동부산권의 교통대책, 단순히 호캉스와 쇼핑에 그치지 않고 부산 전체로 관광수요가 확산될 수 있는 연계 상품의 부족은 하루 빨리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부산시가 내년 도입할 기장의 무인셔틀버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제대로 운용해서, 정체는 풀면서 교통까지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주의 체류형관광에 '탐나는전'이라는 지역화폐 쓰는게 기본인것처럼, 부산 관광에는 동백전을 사용할때 전포카페거리부터 부산문화회관의 공연까지 할인 혜택도 보다 효과적으로 엮어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앵커>
네 오성급 호텔이 분명히 중요한 매력포인트지만 그것만 보고 그 지역을 찾는 사람은 없겠죠.
관광수요의 미래를 보고 부산에 좋은 인프라들이 줄지어 들어설때, 그러니까 이렇게 물들어올때 열심히 노를 젓는 부산시의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시가 지난달 역대급 고용률을 보였다고 계획에도 없던 자료까지 내는등 고무됐는데요 굉장히 좋은 소식인거죠?
<기자>
네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인건 맞는데 그렇다고 모든걸 다 좋은 걸로 볼 수만은 없다는게 통계의 함정이죠. 부산으로서는 분명히 고용률은 계속 늘고 실업률은 계속 줄고 있는데, 문제는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는 겁니다.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결과를 보면 부산의 15세이상 고용률은 58.3%로 2002년 이래 최고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1.9%까지 떨어졌는데 2020년 3.5%였던걸 감안하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고 최근 다시 증가세였던걸 감안하면 뚝 떨어져서 그야말로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실제 취업자수를 보면 일년전 같은 달보다 오히려 2천명이 줄어든 169만 9천명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15세 이상 인구가 만2천명, 경제활동인구는 이보다 많은 만9천명이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전체 인구수가 줄면서 취업자수가 줄어도 고용률이 오히려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거죠.
그렇다고 꼭 나쁘기만 한거냐 하면 또 그런건 아닙니다. 실제로 상용근로자 그러니까 일용직이나 임시직이 아닌 임금근로자가 6만2천명이 증가한 95만명으로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 것도 맞습니다.
다만 이 안에서도 건설업, 그러니까 일용직이나 임시직이 많은 건설업은 취업자가 16.3%나 급감해서 경기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나 조선쪽 일거리가 늘면서 10.5%가 증가해 2만 3천명이 늘었습니다. 업종마다 명암이 갈리는 거죠.
때문에 단순히 고용률과 실업률 숫자만을 강조하면 시민들이 부산의 경제에 대해, 현실에 대해 오해를 할 수도 있는만큼 좀 입에 쓰기는 하지만 경제활동인구 감소 같이 냉정한 원인도 함께 전달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임금근로자를 크게 늘린건 부산시의 분명한 성과인만큼, 이제 사회적 안전망에서 외면받는 건설쪽 일용직 등에 대한 대책에 보다 초점을 맞춘 맞춤형 처방까지 나오면 정말 다시 태어나고 싶은 부산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좋은 소식을 들어도 마냥 좋아할 수 없는게, 모두 부산의 인구감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산시가 기업들,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들 점차 늘리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소식들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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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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