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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기차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길 열리나

주우진 입력 : 2024.10.07 19:43
조회수 : 3390
<앵커>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리튬의 대체재를 찾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게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인데,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는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23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한번 불이 붙으면 1천도 이상 온도가 치솟는 리튬의 열폭주 현상 탓에, 피해가 컸습니다.

최근 전기차 리튬 배터리 화재도 잇따르면서, 커지는 공포만큼 리튬 대체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입니다.

폭발의 위험이 낮고, 바닷물 등에서 구하기도 쉬워 값도 싸기 때문입니다.

{류경범/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연구센터 학생연구자 "전기화학적 안전성이 리튬 이온 전지보다 높고 고속 충*방전에도 유리하고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이 잘된다는 점 등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CG:양극, 음극 그림}
그동안은 나트륨 이온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줄 음극재를 만드는 게 어렵다보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탄화수소 재료를 1천도 넘는 고온으로 오래 태워서 만들어야 해 경제적*환경적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나선 한국전기연구원은 전자레인지의 원리인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음극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김대호/'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마이크로파의 자기장을 전도성 소재에 가하면 유도전류가 발생합니다. 소재만 선택적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열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 시간이 걸리는 공정을 단 30초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연구원은 음극재 대량 생산을 위한 추가 연구를 이어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를 주도할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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