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건강

[건강365] "냄새 맡기 힘들어요" 단순 코 막힘일까?

이아영 입력 : 2024.09.30 10:26
조회수 : 461


<앵커>
감기를 앓은 뒤부터 냄새 맡기가 어려워져서 음식 맛을 모르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단순한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후각 신경에는 문제가 없는지 짚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365입니다.

독감이나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냄새 맡기가 힘들어졌다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단순한 코 막힘 증상이면 다행이지만, 후각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박수완 삼성메디이비인후과 원장 / 경희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

{ 후각 저하는 코가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와 코안의 후각 신경이 손상돼 발생하는 두 가지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와 부비동 CT 촬영으로 코가 막혀 공기 흐름에 장애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하고 후각 검사도 시행합니다. }

후각이 떨어지면 맛을 느끼지 못해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냄새를 감지하지 못해서 불이 난 위급 상황을 빨리 알아차리기도 힘든데요. 특히 후각은 사람의 기억과 감정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뇌 기능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후각 저하가 천천히 발생하는 경우에는 코안 염증과 구조적 이상인 비염이나 축농증, 비중격 만곡증 등이 원인이며 특히 코안에 물혹이 있는 경우 증상이 가장 심하고 갑자기 후각 저하가 발생한 경우에는 감기, 독감,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후각 신경 손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

단순한 코 막힘에 따른 후각 장애는 약물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파괴된 후각세포는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데요. 최대한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은 오래 방치하면 후각 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약제를 복용하고, 코안 스프레이 분무 와 생리식염수 세척으로 염증*코 막힘을 완화시켜주며 구조적인 문제로 후각 저하*호전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비염이나 축농증, 물혹, 비중격 만곡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교정해 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전문의들은 후각이 갑자기 상실됐다면 퇴행성 뇌 질환까지 의심해 보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60세가 넘었고 가족력이 있다면 치매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