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365]-진화한 백내장 수술, 빛 번짐에 이것까지 개선
<앵커>
백내장을 치료하려면 결국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법이 진화하면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빛 번짐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보시죠.
<리포트>
한국인의 입원 사유 1위 '노년 백내장'입니다.
2위 폐렴보다 입원자 수가 3만 명 정도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 백내장, 증상이 비슷한 노안과 구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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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이성수안과 대표원장 / 경상대*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한*미국 백내장, 굴절수술학회 정회원)
{Q.노안과 백내장, 공통점과 차이점은? }
{두 질환 모두 시야가 흐려지거나 초점이 잘 안 맞는 증상이 있어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져 초점을 조절하기 어려워지는 것이고,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혼탁이 오면서
빛이 잘 통과하지 못 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어두워지는 질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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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질환은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법도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백내장은 일찍 진단하는 게 중요한데 약물은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번 흐려진 수정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는데요.
그래서 탁해진 수정체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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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요즘 백내장 수술, 어디까지 진화했나요? }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춘 렌즈를 선택해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설계하고
특히 다초점 렌즈, 난시 교정용 렌즈, 빛 번짐을 줄인 렌즈 등 맞춤형 인공수정체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백내장만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삶의 질까지 개선하는 수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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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특수 자외선을 이용해서 인공수정체 굴절 오차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빛 조절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덕분에 환자의 시력 완성도를 최대한 높여서 빛 번짐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근, 원거리 시력을 한 번에 개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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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 이성수안과 대표원장 )
{Q.빛 조절 방식, 어떤 분들께 도움이 될까요? }
{빛을 이용해 렌즈 도수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느끼는 초점 거리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시력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거나 정확한 시력 설계를 원하는 경우.
또 레이저 시력교정술 이력이 있는 경우나 난시, 각막 불규칙이 심한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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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진단 후에 갑자기 시력이 좋아졌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요.
저절로 나은 게 아니라 오히려 질환이 진행하면서 수정체 핵이 딱딱해져 생기는 현상이라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