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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작가
이아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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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큰 충돌로 찢어지는 십자인대, 다른 인대는?

<앵커> 잘 아시는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나 교통사고처럼 큰 충돌이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다른 측부인대는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찢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히 짚어봅니다. 무릎 관절에는 이렇게 여러 인대들이 있습니다. 무릎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인대를 다치면 앞뒤로 흔들리면서 불안해지고 파열 범위에 따라 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윤동길 더탄탄병원 원장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대한 고관절학회 정회원 ) { 일반적으로 측부인대의 경우 일상생활을하다 잘못 넘어지거나 꺾이는 등 작은 에너지의 외상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십자인대는 교통사고나 격렬한 스포츠 등 큰 에너지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같은 십자인대라도 전방보다 후방 인대가 더 두껍습니다. 그래서 전방 손상이 더 흔하지만 상대적으로 후방 파열이 더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진단은 인대 탄력 정도를 살피는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와 MRI, 관절 운동 측정기 검사 등으로 확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동반된 다른 인대 손상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 무릎 인대는 대퇴골과 슬개골, 경골 등 무릎을 구성하는 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손상이 발생하면 통증과 불안정성으로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파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무릎 부종이 심해 무릎을 굽히기도 힘들어집니다. 만약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무릎 불안정성으로 추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고 걸을 때마다 휘청여서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집니다. } 치료는 인대 손상 정도와 위치, 무릎 상태가 얼마나 불안한지. 또 환자 나이와 생활 방식을 모두 종합해서 계획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수술을, 무릎 외측 측부인대는 보존 치료를 할 때가 많지만 당연히 환자별로 다르게 적용되는데요. 재활치료도 인대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측*외측 측부 인대의 경우 파열 정도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인대가 다시 회복될 때까지 보조기를 착용해서 인대를 보호해 주고 관절 가동 운동, 근력 운동 등의 재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된다면 인대가 다시 붙기도 어렵고 붙는다 하더라도 불안정성 발생 위험성이 높아서 재건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 봄철 야외 운동 전 무릎 인대에 쏠리는 부담을 줄이려면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서 무릎에 충격이 집중되는 걸 막아야 합니다. 운동을 마친 뒤에도 10분 정도 마무리 스트레칭으로 몸에 쌓인 긴장감을 풀어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15

<건강365> 건망증일까? 이런 증상 '치매' 검사해야

<앵커>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 질문에 누구를 만났는지 드문드문 기억이 떠오른다면, 일단 치매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대신 이럴 때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은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궁금증 풀어봅니다. 퇴행성 뇌질환 치매,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점차 떨어집니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와 뇌졸중 등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단순 건망증과는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나주영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전문의, 고신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단순 건망증의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가운데 일부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에 치매 환자의 경우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그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건망증의 경우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 환자에서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진단은 먼저 선별 검사로 인지 능력을 평가합니다. 치매가 의심되면 뇌영상 촬영 같은 정밀 검사로 실제로 인지 능력이 떨어졌는지 확인하는데요. 그동안 치매는 노인성이라는 인식이 컸는데 실상 그런 것도 아닙니다. 65세 전에 발병하는 '조발성 치매'가 10년간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유전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 치매에 대한 가족력, 중금속 노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해 환경 노출과 나쁜 생활 습관이 초로기 치매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봅니다. 또한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습관도 집중력 저하를 악화시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치매는 인지 저하를 동반하는 노인성 우울증과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한편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일찍 진단해서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인데요. 꾸준한 훈련으로 기억력과 언어능력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약물치료와 더불어 가정이나 센터에서 할 수 있는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하루 일과를 되돌아볼 수 있고 문장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손을 쓰는 작업들, 예를 들면 수공예라든지 꽃꽂이, 요리, 그림 그리기도 인지를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만 60세 이상부터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기준이 충족되면 검사비 일부도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14

<건강365> 완치 힘든 과민성대장증후군, 그대로 뒀다간?

<앵커> 수시로 배가 아픈 과민성대장증후군, 완치는 어렵더라도 증상 개선에 목표를 두고 꾸준히 관리해야겠죠. 장과 뇌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약물 치료로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식사나 업무 도중 수시로 화장실로 달려가거나 외출 전 화장실 위치를 미리 알아둬야 안심인 분들이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의 일상인데요. 대장 자체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기능 문제라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김성현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인제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의학 전임의 ) {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실제로 대장에 염증이나 구조적인 이상은 없지만 복통이나 설사, 변비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원인이 단일하지 않고 스트레스, 장내 환경, 식습관, 장 운동 이상, 뇌에 장 신호 전달 문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 만성적인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면역 체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현재 치료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완치는 어렵지만 현재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증상 조절은 가능합니다. 효과적인 약물로는 항콜린제, 장 운동조절제, 항우울제 특히 저용량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춰주는 프로바이오틱스나 식이섬유 보충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경우 항우울제는 스트레스나 불안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심리적 요소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전 세계 인구 가운데 20% 정도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주로 젊은 층에서 흔한데 스트레스와 나쁜 식습관이 문제인데요. 자극적인 음식을 폭식하거나 고지방, 저섬유질 위주로 먹다 보면 장 건강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항생제 오남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입니다. 첫째, 자극적인 음식과 고지방, 저섬유질 식단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나 기름진 음식은 장에 부담을 주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증상을 줄이려면 오늘 먹은 음식과 증상을 기록해 두고, 어떤 음식이 나에게 맞지 않는지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휴식과 명상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13

<건강365> 하루 종일 '삐' 이명, 단순 귀 울림 아니다!

<앵커> 하루 종일 귓가를 맴도는 소리, 이명은 뇌 신경계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법이 다양해지면서 다행히 난치병에서 벗어나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귀에서 한번씩 '삐-' 하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뇌가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명일 수 있습니다. 요즘엔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일종의 디지털 이명까지 늘고 있습니다. (이정우 숨플러스이비인후과 원장 / 현 부산대학교 이비인후과 외래교수*지도전문의, 전 경상대학교 이비인후과 임상교수 ) { 이명은 단순한 생리적 현상인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귀나 뇌 신경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박동처럼 들리는 박동성 이명은 혈류나 혈관 문제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서 청력 검사와 필요할 경우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명 원인은 다양합니다. 소음에 의한 내이 손상이나 노인성 난청, 머리 외상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한쪽 귀에만 생기는 이명은 청신경 종양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 이명과 함께 난청, 어지럼증이 생기면 메니에르병 가능성이 높은데요. 두통이나 팔다리 힘 빠짐과 동반되는 이명은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이명이 난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치료법이 다양해지면서 예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청각 재활, 이명 재훈련 치료, 약물 요법 등 맞춤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명을 오랫동안 겪는 사람들은 우울증까지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한데요. 감각신경성 난청이 원인이라면 보청기를 써서 청력을 보조하거나 소리 치료로 이명 소리를 덮는 방법을 시도합니다. { 네, 이명은 원인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청력 저하가 있는 경우 보청기를 통해 외부 소리를 보완해 주면 뇌가 이명에 덜 집중하게 되고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문제가 관련된 경우에는 인지행동 치료 같은 심리적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맞춤 치료가 중요합니다. } 이명 완화를 위해선 완전히 조용한 환경보다는 백색소음을 활용해서 청각 피질이 과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게 낫습니다. 동시에 수면 패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증상을 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12

[건강365]-만성 두통, 이럴 땐 꼭 뇌 검사 받으세요!

<앵커> 머리에 밴드를 두른 느낌, 특정 시간만 되면 생기는 머리 울림과 동반된 코 막힘. 모두 두통 증상입니다. 이밖에 응급 상황으로 생기는 두통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건강365에서 궁금증 풀어봅니다. <리포트> 두통은 뇌가 아픈 것일까요? 사실 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과 혈관, 근육 등이 자극을 받아 생깁니다. ================================ (나주영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전문의, 고신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Q.두통과 동반 증상, 얼마나 다양한가요? } {긴장성 두통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고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하게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머리가 쿵쿵 울리듯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위장 증상을 동반합니다. 군발성 두통은 눈물이나 콧물, 눈 충혈, 코 막힘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이 동반된 매우 극심한 두통으로 주로 밤에 특정 시간이나 1년 가운데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 ================================ 두통 양상은 워낙 다양합니다.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서 평소와 다른 두통이 느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Q.응급 상황으로 발생하는 두통, 특징은? }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과로나 긴장, 기침이나 용변 후에 두통이 나타날 때. 또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며 전신 무기력이나 근육통, 관절통 등이 동반될 때. 한쪽으로 힘이 빠지거나 걸을 때 균형잡기 어려운 증상과 동반된 두통일 때. 임신 중이거나 암으로 치료 중인 경우 이차성 두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영상 검사를 통해서 감별을 해봐야 합니다. } ================================ 두통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세 배 정도 더 많습니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뇌 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두통을 일으키는 걸로 보입니다. 한편 진통제는 초기 두통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보이지만 두통 원인 자체를 없애지는 못 하는 만큼 다른 대처법이 필요합니다. ================================ (나주영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 {Q.잠과 식사도 두통 관리에 중요하겠죠? } {네 일차성 두통은 단순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급성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는 평소에 두통을 일으킬 만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노력도 병행하는 것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수면은 충분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도록 하고 식사는 거르지 말고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합니다. } ================================ 봄철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이나 코 막힘이 심해지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 신경쓰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치료받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09

<건강 365>나도 '무증상 위궤양?' 이런 경우 의심

<앵커> 우리가 알고 있는 위궤양은 속에 불이난 듯 화끈거리고 쓰린 증상을 경험하는 겁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별다른 통증을 못 느끼다가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어떤 사람이 해당될까요?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위점막이 헐어서 궤양이 근육층까지 침범한 위궤양입니다. 보통 타는 듯한 속 쓰림이나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같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문제는 이런 전조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김성현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인제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의학 전임의 ) 대부분 속쓰림,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있지만 전혀 증상이 없는 무증상 위궤양도 꽤 많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진통소염제, 항응고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 위 점막이 손상돼도 신경 반응이 둔해져서 통증을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처럼 신경 전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화성 궤양은 흔히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 같은 원인 한두 가지가 손꼽히죠. 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약물을 포함해 아주 복합적입니다. 한편 위궤양은 내시경 검사 후 조직 검사를 통해서 악성인지 양성인지 감별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양성 궤양이라면 보통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되지만 악성으로 진단된다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위암의 경우 수술이나 항암 치료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증상만 보고 자가 진단하기보다는 내시경과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위궤양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위암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이 있거나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한 장상피화생인 경우 더 위험한데요. 양성 위궤양이라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치료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 위궤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입니다. 첫째, 헬리코박터 균이 원인일 경우 제균 치료를 통해 균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약물 치료로는 위산을 줄여주는 PPI 흔히 프로톤펌프 억제제를 사용하게 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제산제나 점막 보호제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셋째,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사,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등이 증상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짜고 매운 매운 음식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서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는 술이나 불필요한 약물 복용도 자제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08

<건강365> 반월상연골판손상

<앵커> 무릎 연골판이 찢어지는 일은 운동선수만의 부상이 아닙니다. 별다른 운동을 안 해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전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여기 작은 반달 모양 물렁뼈는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중 부하나 우리가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을 줄여서 무릎에 부담이 덜 가도록 돕는데요. 동시에 무릎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김기훈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원장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의학석사)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연령대에 따라 발생 원인이 조금 다릅니다. 젊은 층에서는 축구나 농구처럼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 가운데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령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상 초기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 무릎이 붓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뚜둑 하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힘든 '잠김 현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연골판 핵심 기능이 떨어지면서 이차 질환을 부르기도 합니다. { 연골판은 무릎 관절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손상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안정감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무릎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약을 먹고 부목으로 고정해서 상태를 지켜봅니다. 그런데 한 번 찢어진 연골판은 저절로 붙지 않아서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질 수 있는데요. 수술이 필요할 때는 연골판이 찢어진 범위와 위치, 환자 나이와 활동 수준을 종합해서 결정합니다. 파열 정도나 부위, 환자분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가벼운 손상일 경우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파열이 크거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판 봉합술이나 절제술을 시행하지만 가능한 연골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을 지키려면 일단은 무릎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를 해서 일상적인 관절 손상을 줄이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하는 습관, 바닥 생활도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키워서 무릎 안정성을 높이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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