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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요란한 가을비, 9월 막바지 폭염 한풀 꺾인다

박명선 입력 : 2024.09.20 20:47
조회수 : 227
<앵커>
9월까지 이어지는 유례없는 폭염에 해충인 벼멸구 피해가 늘어 농가들이 울상입니다.

이번 주말동안 많은 비가 내린뒤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벼수확을 한달 남짓 앞둔 경남 고성군의 한 농촌마을!

황금빛을 띠기 시작해야할 벼가 군데군데 말라비틀어진채 땅에 쓰러져있습니다.

벼수확을 한달 앞둔 시점에 해충인 벼멸구가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가들은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태호/경남 고성 거류항공방제영농조합법인 대표/"올해는 워낙 병해충이 많다보니 4차 방제까지 실시해도 병해충이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오늘부터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돼, 가을 늦더위는 그나마 한풀 꺾였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손상재/농민/경남 고성 거류영농조합법인 대표/"비가 보름정도 빨리 왔으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됐을텐데, 벼멸구 피해로 일부 논에는 절반가량 수확을 못할 정도로 병해충 피해가 많아서 마음이 많이아픕니다."}

9월 중순까지 유례없이 길었던 폭염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주말내내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22일까지 부산경남에는 50~120mm,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에는 최대 1백50mm 이상 비가 예보돼 늦더위를 식힐 전망입니다.

또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0-50mm 집중호우까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농경지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사전에 배수시설 등 시설물 점검에 유의하시고 비가 내릴때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시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한편 비가 그친뒤 낮기온은 30도 아래로 떨어지겠지만 평년보다 더운 날씨는 이달말까지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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