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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닷물 역류 피해 속출, 폭우 만나면 '홍수급'

최한솔 입력 : 2024.09.20 18:11
조회수 : 130
<앵커>
명절 연휴부터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기간이 시작되면서 바닷물이 역류해 인근 마을을 덮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년째 침수가 반복되고 있지만 지자체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원 진해구 안골동의 해안도로입니다.

하수구 구멍마다 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근 5백여 미터 구간이 물바다가 됐고 오가는 차량들은 바퀴가 물에 잠긴 채 서행합니다.

바로 옆 진해 바다에서 역류한 바닷물입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큰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해수면이 높아져 침수가 발생한 것입니다.

역류가 계속 진행되면서 이곳 도로엔 제 종아리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양쪽 차로는 물론 바로 뒤 인도까지도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바닷물은 도로 옆 공장과 식당 마당에까지 들어찼습니다.

{인근 공장 주인/"바닷물하고 섞여 버리면 저런 장비들이 다 썩어 버린다고..이게 (염분이) 계속 타고 들어가서 갉아 먹는다고..."}

대조기간인 지난 18일부터 침수가 계속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수년째 반복되는 피해라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이거는 견딜 만한데 근데 비가 이제 폭우나 이런게 (역류와) 만나면 다 물바다가 돼버리는 거예요."}

지난해 관할 구청에 도로를 높여달라는 주민 동의서도 냈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진해구청은 이전부터 문제를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들어갔지만 국비 확보 등 예산문제에 막혀 손을 놓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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