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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1억원 쏟아붓고도 워케이션 이용객 하루 4명

하영광 입력 : 2024.09.20 20:48
조회수 : 234
<앵커>
부산시가 휴식과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이른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죠.

특히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5개구의 부산형 워케이션 시설이 핵심인데요.

각종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용객은 목표치의 42%에 불과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식과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이른바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난해 2월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 센터로 문을 열었습니다.

업무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5개 구에서 숙박을 하면 지원금도 받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를 겨냥한 겁니다.

이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41억여 원.

그런데 지난해 이용객은 1,070명에 그쳤습니다.

하루 평균 4명 꼴,

목표치의 절반도 안됩니다.

{워케이션 위성센터 관계자/"날짜들 마다 다르긴 한데 작게 올 때는 한 두분 오실 때도 있고, 많게는 대여섯분(옵니다)"}


"지난 3월부터 워케이션 위성센터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달을 끝으로 계약을 종료했는데요,

그동안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명도 채 안됐습니다."

이곳 서구를 포함해 금정구의 워케이션 센터도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도 목표를 채우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

부산시는 서울시와 최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부랴부랴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부원선/부산시 관광정책팀장/"9월 29일까지 25개국 81명을 신청을 받아서 지금 부산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워케이션 공간에서 업무를 하고, 주말에는 관광체험을 하(며 확대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워케이션 시장 수요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또 현재 4곳에 불과한 워케이션 센터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박창환/동서대학교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어떤 타겟을 대상으로 이 정책을 지원하고 홍보할 것인지에 대한 수요자 분석들이 선행돼야 된다. 외지인들 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들, 또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기업인들 대상으로도 이 워케이션 사업이 확장(돼야 합니다.)"}

하지만 강릉과 제주 등 타시도와 경쟁도 치열해 부산형 워케이션의 활성화를 장담하기 쉽지 않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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