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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수온 폐사 눈덩이, 누적 280만 마리 넘어

김동환 입력 : 2024.08.21 20:48
조회수 : 461
<앵커>
남해바다 전역이 일주일째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양식어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고수온은 한동안 더 유지될 전망이어서 양식 어민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가두리 양식어장 밀집지역인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조피볼락과 참돔 등 50만마리를 키우는 이 양식장은 불과 일주일 사이 치어 등 7만 마리를 잃었습니다.

하루 두 차례 물고기 폐사체를 수거한 뒤 양식장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이춘덕/양식어민/"어류 폐사가 많이 나게 되면 안그래도 소비가 감소되고 어가 하락에다가 고금리에 삼중고 사중고로 어류 양식이 힘든데,,"}

직접 확인해 본 바다의 수온은 29도를 넘어 30도에 가깝습니다.

태풍이 잠시 지나간 뒤에도 수온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양식어는 수온이 28도를 넘으면 위험해지기 시작합니다.

어류들도 수심 1미터 정도에는 접근하지 않습니다.

"오르는 수온을 막을 방법이 없다보니 물고기 떼죽음을 눈 뜨고도 지켜볼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주일째 고수온이 이어지며 양식어가 폐사하는 경남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계속 내려져 있습니다.

통영과 거제, 고성, 남해 등에서 284만 마리가 폐사하면서 경남도에서도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송진영/경남도 수산정책과장/"도에서는 시군하고 합심해서 어업인과 같이 고수온에 대응하겠고 향후 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복구 지원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남에서는 고수온으로 양식어 1천 460여 마리가 폐사해 약 20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고수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계속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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