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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한 달 앞으로, 햅쌀 수확 시작

이태훈 입력 : 2024.08.16 19:31
조회수 : 1734
<앵커>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본격적인 햅쌀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농민들은 쌀값 하락 속에 애써 지은 농사를 포기할 수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벼 수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의령의 한 들녘,

콤바인 한 대가 농촌 들녘을 부지런히 누빕니다.

추석 명절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쌀 수확도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수확하는 벼는 지난 4월에 심은 조생종으로 추석 전 햅쌀용으로 출하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

장마가 길고 일조량이 적어 햅쌀 수확량이 예년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산지의 쌀 값도 폭락했습니다.

그렇다고 애써 지은 농사를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이재욱/농민/"농기계가 1억 8천만원씩 합니다. 기름값에다가... 쌀값은 계속 제자리에서 내려가지 오라가질 않으니까 농민들이 다 힘듭니다."}

최근 의령에선 쌀값 폭락에 분노한 농민들이 논을 갈아 엎는 일이 있었습니다.

80kg 쌀 한 가마의 산지 쌀 가격은 17만원 대로, 최저선으로 여겨지던 20만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수입쌀이 계속 들어오면서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욱/의령군 농민회장/"쌀이 남아도는데도 무분별하게 수입되는 의무수입물량 40만 7천톤을 당장 중단해야합니다."}

농민들은 이대로라면 앞으로 누가 농사를 짓겠느냐며, 식량 안보 차원에서라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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